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조금 높은 '상승 혈압' 단계에서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정영희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이같은 혈압과 치매 발생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과 2010년에 건강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약 280만명을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하며 혈압 상태와 치매 발생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유럽심장학회가 2024년 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 정상 혈압(수축기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70mmHg 미만) ▲ 상승 혈압(수축기 120~139mmHg 또는 이완기 70~89mmHg) ▲ 고혈압(수축기 140mmHg 이상, 이완기 90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진단·약물치료 중) 세 그룹으로 분류해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 혈압 그룹에 비해 상승 혈압 그룹과 고혈압 그룹 모두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뇌혈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위험도가 두드러졌다.
상승 혈압 그룹의 혈관성 치매 위험도는 정상 그룹 대비 16% 높았고, 고혈압 그룹의 위험도는 37% 높았다.
혈압이 높아질수록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단계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혈압에 따른 치매 위험은 연령대별로는 40∼64세, 성별로는 여성이 더욱 높았다.
중년 연령대에서 상승 혈압 그룹은 정상 그룹보다 위험도가 8.5%, 고혈압 그룹은 33.8% 높았다.
여성의 경우 상승 혈압 그룹과 고혈압 그룹 모두에서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나, 남성은 고혈압 그룹에서만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유럽심장학회는 2024년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고혈압 전 단계 구간을 '상승 혈압'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혈압 관리를 권고한 바 있다.
고혈압이 치매의 주요 위험 인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은 아니지만 정상보다는 높은 상승 혈압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 인구 집단을 통해 입증한 첫 사례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이민우 교수는 "고혈압으로 진단받기 전 상태부터라도 뇌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혈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년층과 여성은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치매 조기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선제적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종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 내과 천대영 교수가 함께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주요 심혈관질환 학술지인 심혈관질환 학술지인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IF: 35.6) 최신호에 게재됐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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