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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KCC는 연패에서 탈출하며 DB, 서울 SK와 같은 10승8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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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의 전반은 크게 반성하고 나온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틀 전, 안양 정관장전에서 1쿼터부터 기선을 완전히 빼앗긴 것과는 정반대였다. 이날 KCC는 1쿼터 초반 공격-수비에서 나무랄 데 없는 조직력과 개인기를 발휘했다. 김동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허웅-허훈 형제가 외곽에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허웅과 숀 롱의 찰떡궁합, 2대2 플레이도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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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CC는 정관장전에서 노출했던 무기력증을 다시 드러내며 40-56으로 더 멀어진 채 2쿼터를 마쳐야 했다.
KCC는 2쿼터와는 또 전혀 다른 자세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투지를 보이는 듯 했다. 쿼터 종료 1분38초 전, 이날 외곽에서 절정의 슛감을 보였던 김동현의 외곽포가 또 꽂혔을 때 58-65, KCC는 비로소 바짝 다가서기 시작했다.
운명의 4쿼터. 추격의 발판을 잡은 KCC가 '슈퍼팀'의 위력을 마침내 보이기 시작했다. 해결사 허웅이 선봉에 섰다. 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성공한 허웅은 종료 8분22초 전, 속공 레이
KCC가 한참 분위기를 올리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내부 복병'을 만났다. 허훈이 엘런슨을 상대로 협력수비를 하던 중 4번째 파울을 범했고, 팀파울에 걸린 것. DB는 엘런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덕에 다시 71-65로 달아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DB의 안도는 여기까지였다. KCC가 다시 뜨겁게 불을 뿜었다. 허웅의 추격골에 이어 장재석이 허훈과의 투맨 게임으로 연속골에 가세했다. 이어 종료 3분38초 전, 신인 윤기찬이 과감한 포스트 공략으로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윤기찬에게는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나온 생애 첫 골이었다.
이어 장재석이 허훈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또 성공했고, 허훈의 미들레인지까지 터지는 등 KCC는 연속 10득점을 폭발시켰다. 75-71, KCC의 짜릿한 역전극 이후 맹렬한 접전이 펼쳐졌다.
종료 1분31초 전, 알바노의 3점포로 다시 1점 차가 됐다. 알바노에게 외곽포를 허용한 허훈이 곧바로 복수했다. 1분17초 전, 슛동작에서 알바노의 파울을 유도한 데 이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이에 질세라 알바노는 불과 6초 뒤 득점 인정 파울을 유도하며 77-77,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알바노는 마지막 공격에서 슈팅 미스를 범했고, 리바운드를 잡아 역공에 들어간 KCC는 드라마 같은 위닝샷을 만들었다. 신인 윤기찬이 외곽에서 패스를 받아 회심의 슛을 날린 것이 거짓말같이 림을 통과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