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가수 김장훈이 방황했던 학창시절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55년 차 국민가수 조영남과 34년 차 공연계 레전드 김장훈이 출연해 18년 나이 차가 무색한 깐부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진행자 김주하는 "생방송 입방정" 키워드를 꺼냈고, 김장훈은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문희준이 하던 청소년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었다.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방송이었다. 문희준이 '김장훈 씨 학창 시절은 어땠냐'고 물어보기에 '잘렸는데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다들 '예?'하며 당황해 하더라. 집안이 어려워서 역경을 딛고 일어났냐며 포장을 해주는데 '도박하다가 잘렸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김장훈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밖에 있던 PD 반응이 안 좋아서 '노래 듣고 올게요'하고 얘기를 중단했다. PD가 '후회한다고 한 마디만 해주세요'라고 부탁하더라. 그래서 방송에 불 들어오자마자 '후회합니다'라고 수습 했다. 생방송 트라우마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조영남은 "이런X을 왜 방송에 초대했냐. 고등학생 때 도박을 하는 애를"이라며 경악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