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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 12회 방송에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빈궁 강연월이 곧 박달이(김세정)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강의 서사가 그려졌다. 좌의정 김한철(진구)을 무너뜨리기 위해 무명단의 거처를 파헤치던 이강은 우연히 아버지 이희(김남희)와 박홍난(박아인)의 대화를 통해 달이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됐다. 달이를 마주하고 끝내 애달픈 눈물을 터뜨리는 이강의 모습은 연월을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 애틋함이 응축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극의 감정선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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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는 상황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완벽한 감정 컨트롤을 펼치며 서사를 캐릭터의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극 초반 일부러 망나니 왕세자처럼 꾸며 행동하던 이강의 모습은 사라지고, 빈궁을 향한 애틋한 연심과 김한철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고군분투하는 이강의 진정성 있는 면모가 또렷이 부각됐다. 특히 달이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억눌러왔던 감정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절절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더 이상 빈궁을 잃고 싶지 않은 간절함과 애절함을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알콩달콩한 로맨스와 코믹한 순간들로 깨알 같은 재미까지 살리며 극의 균형을 탄탄히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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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강태오는 회를 거듭할수록 농익은 연기 내공을 드러내며 대체 불가한 사극 장인으로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마지막 후반부 전개에서 강태오가 어떤 감정과 서사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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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