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응팔'의 마스코트 진주 역으로 사랑받은 김설이 폭풍 성장한 근황을 공개했다.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영재로 돌아온 진주! 김설과 친오빠의 긁고 긁히는 찐 남매 토크와 눈을 뗄 수 없는 무대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귀염둥이 진주에서 중학교 2학년 영재 소녀로 폭풍 성장한 김설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이렇게 컸냐"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공부를 굉장히 잘해서 최근에 화제가 됐다. 영재교육원을 수료했다고 들었다"며 감탄했다.
이날 김설과 함께 출연한 오빠 김겸 역시 영재교육원 출신으로, 현재 인천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김설은 "나는 융합 발명 쪽으로 시험을 봤고, 오빠는 수학 과학으로 시험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핸드폰을 늦게 가졌는데 그전까지는 어릴 때부터 오빠가 읽던 책 같은 걸 물려받아서 읽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모르는 문제는 오빠에게 물어본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김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김설은 "사실 오빠보다는 요즘 챗GPT가 너무 잘 돼 있다. 오빠는 화내는데 챗GPT는 '어머! 핵심을 찔렀어요'라고 대답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년 연속 전교 회장을 맡고 있다는 김겸은 "1학년 때와 2학년 때 두 번 선거했는데 다 내가 됐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에 김설은 "전교 회장 한 이후로부터 관심 받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 오빠가 몸치인데 갑자기 댄스부를 하겠다더라", "오빠가 좀 말랐다", "남자 아이돌 춤은 못 춘다"고 폭로하며 '현실 남매'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유재석은 "찐 남매가 맞다. 서로 디스가 대단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김설, 김겸 남매는 애창곡인 AKMU의 '200%'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김겸은 긴장한 듯 가사를 버벅거렸고, 김설은 옆에서 연신 도움을 줬다. 노래를 마친 후 김겸은 "옆에 동생 얼굴이 있으니까 웃음이 나와서 집중이 잘 안된다"고 해명했지만, 김설은 "가사 분명히 외웠다고 했는데 다 틀린다"고 지적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유재석은 "짜증이 올라왔냐. 너무 웃긴다"며 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