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정하가 'UDT: 우리 동네 특공대'를 떠나보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쿠팡플레이 X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가 지난 화요일 최종회가 공개된가운데, 극 중 박정환 역으로 활약한 이정하가 작품을 끝낸 소회를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기본기·정확성·균형감'을 중심에 둔 절제된 연기로 박정환의 뚜렷한 결을 단단히 구축하며 드라마의 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정하는 17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이번 작품에서 박정환으로 지내며 배우로서 많은 배움을 얻었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 고민과 다양한 시도를 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 벌써 종영이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많은 것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박정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박정환을 응원해 주시고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함께해 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선후배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보낸 값진 시간과 경험은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극 중 이정하가 연기한 박정환은 상황 판단과 정리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팀 전체의 흐름을 조율하는 핵심 축 역할을 담당했다. 작전 구조를 먼저 파악하고 이동 동선을 정리하며 기본 틀을 세우는 '준비된 관찰력', 갈등과 변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 긴박한 상황에서 정보를 신속히 정리해 정확한 결론으로 이어가는 '실행력' 등 박정환이 지닌 특징을 차분하게 담아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박정환은 감정보다 상황 자체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흐름을 유지하는 인물. 이정하는 특유의 묵직한 태도와 균형감 있는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구현해 작품 전체의 리듬을 견인했으며, 이러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UDT: 우리 동네 특공대'에서 핵심적인 균형추 역할을 맡은 이정하는 기본기에 기반한 연기 방식으로 박정환이라는 인물의 신뢰도를 높였고, 그의 연기는 작품이 끝난 뒤에도 조용하지만 뚜렷한 울림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이정하는 2026년 1월 26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