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국영방송 CCTV는 배달 노동을 미화한 영상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방송사는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결국 삭제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CCTV는 최근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과 함께 약 3분 분량의 단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단조로운 일상에 지친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 '알란'이 회사를 그만두고 배달 라이더로 전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촬영지는 윈난성 다리 지역으로, 영상은 청량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배달 노동을 여유롭고 평온한 일상처럼 묘사했다.
영상 속에서 알란은 "배달 일을 통해 수입을 얻는 동시에 길 위의 풍경을 감상할 자유를 누린다", "원할 때마다 정체성을 전환할 수 있어 꿈에 더 가까워진다"고 말한다. 또한 영상에서 그녀는 3개월 만에 새 카메라를 살 만큼 돈을 모으고, 배달 중 찍은 사진으로 개인 전시회까지 연다. 이어진 내레이션에서는 "내가 꿈꾸는 아름다운 삶, 나는 그것을 배달하고 또 받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일부 중국 매체는 이 영상이 CCTV의 '브랜드 강국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당시 후베이성 구호에 기부한 기업에 광고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메이퇀은 2억 위안(약 420억원)을 기부해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의 배달 라이더는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메이퇀 소속은 745만명으로 연평균 2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여성 라이더도 2022년 51만 7000명에서 2024년 70만 1000명으로 35.6% 늘었다.
하지만 실제 배달 노동은 실업 기간의 임시직으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고, 사회보험 미가입, 악성 리뷰로 인한 벌금, 알고리즘 기반 과도한 업무량 등 심각한 위험과 부담을 동반한다.
이로 인해 영상이 현실을 외면했다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려야 하는데 무슨 풍경 감상인가. 이 광고 만든 사람 제정신인가", "건설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를 '운동하는 모습'이라 하고, 배달 노동을 '풍경 감상'이라 부르다니. 생존을 동화로 포장하고 있다", "그네에 매달린 걸 놀이기구라고 부르는 격이다. 이런 식의 미화는 역겹다" 등 비판적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은 CCTV 공식 플랫폼에서 삭제됐다. 메이퇀과 CCTV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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