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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어쩔수가없다'에서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명품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극 중 평생을 제지 회사에서 근무해 온 범모 역을 맡아, 만수(이병헌)의 가장 강력한 재취업 라이벌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심사위원들 역시 "이성민은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의문을 완전하게 무장해제 시켜준 키플레이어였다"며 "중년의 배우로서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이성민의 연기를 향한 무서운 집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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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룡영화상에선 그 어느 해보다 축하공연을 펼친 아티스트들과 수상자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성민은 "예전에는 시상식에 참석하면, 현장에서도 방송 화면 모니터가 가능했다. 배우들도 본인이 카메라에 찍히는 걸 다 알았는데, 요즘엔 잘 모르겠더라. 두 시간 넘게 박수를 치다 보면 손바닥에 열이 많이 나는데, 그러고 나서 수상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땐 기분이 좀 그런 게 있다(웃음). 사실 상이라는 게 후보에만 올라도 엄청 영광스러운 일이다. 배우에게도 가장 큰 선물이다. 좋은 작품과 캐릭터, 훌륭한 연출이 잘 맞았기 때문에 저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지 않았나 싶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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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룡영화상에선 만수와 미리(손예진)의 딸 리원을 연기한 배우 최소율이 축하공연으로 첼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라포엠이 영화의 테마곡인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열창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솔직히 무대 보고 짠했다. 우리를 위해 이렇게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주셨다니, 청룡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예진 씨도 옆에서 저를 보고 우냐고 묻더라(웃음). (최소율의) 첼로 무대도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 현장에 감독님과 병헌 씨도 계셨으면 달랐을 텐데 아쉬웠다. '축하공연 때문에 우리에게 상을 주겠다'가 아니라, 작품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고추잠자리' 무대를 볼 땐 울컥해서 '어? 청룡이 왜 이러지? 너무 좋은데'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성민은 지난해 '서울의 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최우수작품상 무대에 올라 동료 배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그는 "가장 기쁜 순간이 바로 그 때다. 예전에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카지노'가 작품상을 받았을 때 배우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본 기억이 난다. 그 장면을 보고 정말 부러웠고, 저도 그걸 해보고 싶었다. 이번엔 출연 작품으로 후보에 올랐다가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돼 더욱 뜻깊었다"며 "(염)혜란 씨까지 제가 다 끌고 무대 위로 올라갔다"고 흐뭇함을 표했다.
이에 이성민은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웃음). 그날 정확히 기억나는 게 여의도 근처에서 옷을 갈아입고, 1부를 TV로 봤다. 대기실에서 대기할 때도 모니터로 보는데, 막상 생방송을 보다가 무대에 서니까 TV에 들어가는 것 같더라. 신기한 경험이었다. 축하공연을 보는데, 배우들 표정이 너무 그래가지고 이걸 꼭 이야기해 줘야지 싶었다"며 "그리고 박진영 씨한테도 꼭 좀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웃픈' 비하인드를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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