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기안84가 어머니와 함께 유기견인 '알콩이'와 '달콩이'를 입양해 새 식구로 맞이했다. 또한 그는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볶음 괴물'의 요리 실력을 발휘한(?) 미역국과 진심을 가득 담은 용돈으로 마음을 전하며 '효자84'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기안84가 어머니와 새 식구를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9%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도 2.7%(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안84는 얼마 전 13년간 함께했던 반려견 '캔디'를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던 어머니를 위해 유기견 입양을 결심하고, 어머니와 함께 새 식구를 맞이하기 위해 나섰다. 반려견을 키우는 무지개 회원들도 "남 일 같지가 않다"며 어머니의 마음에 공감했다. 기안84는 어머니와 함께 유기견 미용 봉사와 입양을 연계해주는 곳을 방문했고, 귀여운 강아지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어머니가 미소 짓는 모습에 만감이 교차했다.
유기견들의 사연과 입양의 어려움에 대해 진지하게 듣던 기안84는, 어느새 어머니가 '캔디'를 닮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과 조용히 자신의 곁에 다가와 자리를 잡은 강아지를 보며 "올 운명인가 보다. 내 옆에 누워 있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는 유기견 두 마리를 모두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새 가족이 된 강아지들에게 각각 '알콩'과 '달콩'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또한 입양되지 않은 유기견들을 위해 제주에서부터 챙겨온 간식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새 식구와 함께 기안84의 집에 도착한 어머니는 아들의 밥그릇을 강아지 물그릇으로 활용하며 강아지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기안84는 65번째 생신을 맞은 어머니를 위해 직접 장을 보고, 자유분방한 요리 철학을 담아 냄비밥과 항정살 구이, 그리고 유일무이한(?) 미역국을 만들었다. 그는 "조리고등학교를 갈 뻔했다. '흑백요리사'가 됐을지도"라며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씨볶음밥'의 대표주자인 기안84는 '볶음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굴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그의 미역국은 '굴한테 시집간 돼지'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표 미역국을 맛본 어머니는 "아들이 끓여줘서 더 맛있다"며 감동했다. 그러나 직접 맛을 본 기안84가 미역국이 짜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고, 어머니 역시 공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머쓱해하는 기안84에게 어머니는 "물을 넣으면 된다"며 함께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기안84는 생신상에 두툼한 뭉칫돈까지 선물했다. 만 원짜리 돈뭉치를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꺼내는 모습에 전현무는 "일수 하냐. 오만 원짜리도 아니고"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기안84는 "두꺼운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코드쿤스트는 "ATM기 털어온 거 같다"며 폭소했다.
어머니는 기안84가 돈봉투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머쓱해하자 "고맙다. (돈이) 많긴 많다. 아들이 주는 건데 아껴 쓰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기안84는 어머니를 향한 영상 편지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2026년 1월 9일 신년 특집 '무지개 그랜드 바자회'로 돌아올 예정이다. 무지개 회원들의 다채로운 애장품과 깜짝 손님들이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