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심형탁의 아들 하루가 팬미팅 현장에서 귀여운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년 1월 7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슈돌 최초 팬미팅' 현장이 공개된다.
예고편에는 김준호 아들 정우의 열혈 팬인 84세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돼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여름 '슈돌' 제작진 앞으로 5만 원권 지폐 한 장과 함께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에는 '올해 84세의 독거노인으로 혈액투석을 하고 있고 관절염으로 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이다', '무더운 폭염 속에 매일 병원에 갔다 오면 선풍기 밑 차가운 바닥에 누워 귀여운 정우의 모습을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천국으로 피서를 떠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우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이 전해져 감동을 자아냈다. 아빠를 통해 사연을 전해 들은 정우는 "할머니가?"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이에 제작진은 아이들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12년 '슈돌' 역사상 최초로 팬미팅을 개최했다. 지난 12일 여의도 KBS에서 열린 팬미팅에는 2,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팬들이 참석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팬미팅 MC를 맡은 박슬기는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팬미팅이라 소수 정예 팬만 참석했다"며 "사인이 어려워서 스탬프 사인회를 준비했다. 아기들이 놀랄 수 있으니 리액션은 최대한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무대 위에는 매트도 설치됐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슈돌' 가족은 심형탁-하루 부자였다. 넓은 무대가 낯설고 신기한 하루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심형탁이 매트 위로 올라가 긴장을 풀어주자 이내 안정을 찾았다. 아빠의 부름에 하루는 폭풍 기어가기를 선보이며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고, 이를 본 팬들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또한 하루는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열심히 기어다니며 팬서비스를 펼쳤고, 계단 오르기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