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AC밀란이 여전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밀란은 김민재를 이상적인 타깃으로 낙점했다'며 '밀란은 김민재를 팀에 경험을 보태줄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뮌헨과 협상을 통해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경기에 나섰으나 총 525분을 뛰며 평균 출전 시간이 58분에 그치고 있다. 주로 교체 투입 내지 로테이션으로 기용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세한 요나단 타에 밀린 형국이다.
김민재의 이적설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컸다. 때문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뮌헨이 타를 영입하면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으나 결국 잔류에 그쳤다.
유럽 축구 이적 소식을 전하는 플로이안 플레텐버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이탈리아 구단들도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하지만 그가 이적할 가능성은 없으며, 계약 기간도 2028년까지다. 김민재도 여름까지 뮌헨에 남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럼에도 밀란이 김민재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 김민재가 2023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실제 지급된 이적료는 4200만유로(약 711억원)였다. 유럽 축구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당시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6000만유로(약 1016억원)로 책정했다.
그러나 뮌헨 입단 후 꾸준히 낮아진 가치는 현재 2500만유로(약 423억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밀란 입장에선 나폴리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제패 당시 '철기둥'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김민재를 값싸게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
다만 김민재가 밀란의 제의를 수락할 진 미지수다. 플레텐버그의 전망 외에도 다가올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팀을 옮기는 모험을 감수하기 쉽지 않다. 보다 많은 플레잉타임을 가져갈 수도 있으나, 뮌헨에 남는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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