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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세계팬들 건드리는 일, 소토가 오타니 왕관 빼앗는다고? "가능해" 美 유력 매체 대담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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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 통산 4번째 MVP도 만장일치로 거머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올시즌 풀타임 투타 겸업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20개월에 걸친 재활을 마친 뒤 지난해 6월 투수로 복귀해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다.

14경기에 등판해 47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2.87, 62탈삼진의 성적.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투구이닝을 1이닝부터 서서히 끌어올린 오타니는 시즌 막판 2경기에서 각각 5이닝, 6이닝을 소화하며 투수로서 본 궤도에 올랐다.

특히 포스트시즌서는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6이닝을 채워 마운드에서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서는 6이닝 10탈삼진 2안타 무실점의 역사적인 투구로 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올시즌에는 시즌 시작부터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꾼 2021~2023년 이후 3년 만에 투타 겸업 '완전체'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기대감도 높다.

MLB.com은 최근 '2026년 시즌을 앞두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8가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타니의 투타 겸업 복귀를 두 번째로 언급했다.

기사를 쓴 매니 랜드하와 기자는 '2026년 투타 겸업 슈퍼스타에게 모든 시스템이 가동된다는 것은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와 타석에서 풀타임을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점을 주목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능이라는 오타니가 보여준 모든 것을 상기하면 그는 우리를 경이로움에 빠져들게 할 일들을 항상 한다'고 전했다.

결국 오타니가 올시즌 또 다시 MVP에 등극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5일(한국시각) '타자로만 뛰어도 MVP가 가장 유력한 오타니는 사이영상급 피칭도 하기 때문에 그 어느 선수도 범접하기 어려운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오타니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NL 선수로 누가 지목되고 있을까?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뉴욕 메츠 후안 소토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SI는 '2026년 오타니에게서 MVP를 빼앗을 선수가 있다면 그건 바로 메츠 슬러거 소토'라면서 '엘리트 타자로 독보적인 출루 능력을 갖춘 그는 작년 커리어 하이인 38도루를 해 기동력 가치도 장착했다. 작년 NL MVP 투표에서 3위에 오른 소토는 다가오는 시즌 오타니에게서 영광을 빼앗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B.com도 '메츠는 작년 실망스러웠나? 그렇다. 그러나 그게 소토의 잘못일까? 물론 몇 차례 1루로 전력질주 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그게 원인일 수는 없다'며 '그는 역사상 3번째이자 21세기 최초로 40홈런, 100타점, 100볼넷, 100득점, 30도루를 달성했다. 수비력이 지적받고 하지만, 타석에서의 인내심과 파워가 절정에 올라있는 그가 MVP를 따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소속팀 메츠의 행보다. 지난 시즌 NL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하던 메츠는 후반기 급전직하하며 지구 1위는 커녕 포스트시즌에 오르지도 못했다. 팀 전력 측면에서 오타니의 다저스의 상대가 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이번 시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반면 메츠는 어떻게든 포스트시즌에 올라야 소토의 활약상이 더 부각될 수 있다.

SI는 '소토가 2026년 NL MVP 경쟁에서 오타니를 누를 만큼의 활약을 한다면, 그건 메츠가 시즌 마지막 날 꽤 좋은 위치에 올라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해 6번 MVP 투표에서 '톱10'에 진입했다. 2021년에는 2위, 2024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위를 차지했다. 15년 7억6500만달러를 보장받은 그가 올해 오타니를 끌어내릴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