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활동성과 이동성의 상징인 '말'의 의미를 노년기 건강 관리에 비유, 관절 건강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오래 걷고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은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문의들은 노년기 관절 건강 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강조한다.
첫째, 무리하지 않는 꾸준한 움직임이다. 관절이 아프다고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기보다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지속하는 것이 관절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둘째, 체중 관리다. 과체중은 무릎과 고관절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체중 조절만으로도 관절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셋째, 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여기지 않는 태도다. 지속적인 관절 통증이나 보행 변화는 퇴행성 관절염,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ㆍ관절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러한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할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유건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년기 관절 관리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오래 걷기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가는 과정"이라며 "병오년을 맞아 활동적인 한 해를 계획하고 있다면, 운동량을 늘리기에 앞서 자신의 관절 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붉은 말처럼 힘차게 걷는 노후를 위해서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병오년 새해를 계기로 관절 건강을 점검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관리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노년기 기동성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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