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금도 리그 최고지만, 완벽을 향한 에이스의 도전은 끝이 없다.
FA 자격취득을 1년 남긴 국내 최고 토종 선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6)이 '완벽'을 향해가고 있다.
리그 최고 제구력을 보유한 파이어볼러. 구종도 다양하다. 흠 잡을 데가 없다. 그럼에도 정작 본인은 아쉽다. 스피드업도 하고 싶고, 구종도 더 늘리고 ?럽? 중대한 2026 시즌을 앞두고 쉴 틈이 없는 이유다.
해외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원태인은 지난해 말 유튜브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 "직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는 데 이번에 투심을 장착했다. 던질 수 있는 공이 6개 구종"이라고 설명했다. 질문하던 윤석민이 깜짝 놀라 "야구 재미있게, 마구마구 하는구나. 공을 가지고 노는구나"라며 감탄했다. 슬라이더 장인이었던 윤석민은 "커터는 수직이 있으면 안된다"며 '밀슬(밀려 들어가는 슬라이더)'에 대해 원태인과 투수끼리 알 만한 심도 있는 구종 토크를 이어갔다.
원태인의 주무기는 당초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상대 타자의 노림수가 강화되자 슬라이더와 커터 장인들에게 조언을 구해 반대궤적의 구종을 강화했다. 현재는 슬라이더(26.6%)와 체인지업(20.2%) 구사 비율이 1대1에 가깝다. 여기에 커브(6.7%), 커터(3.9%)를 섞는다. 최원태 선배 등에게 물어 새로 장착한 투심패스트볼은 0.2%로 미미했지만 평균 스피드는 포심보다 살짝 더 빠르다. 새 시즌에는 투심을 실전화 하며 비중을 늘려갈 예정.
안방인 라이온즈파크에서 유독 강한 원태인으로선 투심 패스트볼을 더하면 땅볼 유도비율을 늘릴 수 있다. 원태인의 2025시즌 뜬공 대비 땅볼 비율은 0.92였다. 라이온즈파크에서도 0.95로 큰 차이는 없었다.
투심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하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구종 효율성이 더 좋아질 전망.
스피드 업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고교 때부터 파이어볼러가 목표라 매년 145㎞→150㎞→155㎞씩 끌어올리려고 했다"는 원태인은 "굳이 더 늘릴 필요가 있느냐는 형들의 조언을 들었지만, FA가 가까워지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지난 연말 서울 올라왔을 때 아카데미를 찾아 스피드를 늘리는 운동법을 물어봤다. 거기서 말하는 거랑 제가 생각하는 게 맞아떨어지길래 지금도 계속 운동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힘든 상태였던 포스트시즌애도 계속 150㎞가 나왔는데, 시즌 중 힘 좋을 때 던지면 더 올라갈 거란 자신감이 생겼다. 부상 위험 있으니 욕심내지는 않되 스텝업은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완벽을 향한 원태인의 시지프스 같은 노력에 놀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20승 하려는 거냐"고 웃으며 "지금도 놀라운 꾸준함의 대명사로 제구력과 6개 변화구에 155㎞를 던지면 야마모토랑 1,2선발을 다퉈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감탄했다.
끊임 없이 다른 투수의 좋은 밸런스와 구종을 연구해 매 시즌 성장하고 있는 특급 에이스. 투심까지 6개 구종을 이미 장착한 원태인이 목표인 평균 150㎞까지 달성하면 외인 에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골든글러브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다.
빅리그 진출의 꿈이 강력한 동기부여로 완벽함을 만들고 있는 상황. 2026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으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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