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코엑스서 열려…2천여점 출품·고유번호제 등 신뢰 제고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조각 전시회 겸 아트페어인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이 오는 14∼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 권치규 이사장은 9일 한강버스 여의도 선착장에서 열린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 프리뷰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각은 공간을 바꾸고 도시의 기억을 새롭게 만드는 예술"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이 기업과 예술, 시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조각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4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2천점이 넘는 작품을 출품한다. 작가 부스전, 갤러리 특별전, 소품전, 청소년 조형미술 공모전, 각종 세미나 등으로 꾸며진다.
'예술과 기업이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협회가 플랫폼 역할을 하며 작가와 기업, 지자체, 문화재단, 갤러리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예술의 공공성, 도시의 정체성, 기업의 미래가치, 조형예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업을 강화한다.
권 이사장은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단순한 예술 축제를 넘어 예술을 통한 도시의 브랜딩, 기업의 문화적 가치 실현, 차세대 조각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이 '조각의 성지'로 나아가는 초석을 함께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각 유통 시장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각종 정책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2027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작품 고유번호제를 도입해 모든 출품작에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협회는 이 번호를 기반으로 출품 이력과 작가 통계, 진위 확인, 유통 추적, 디지털 아카이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중가격 금지 정책을 통해 출품가와 판매가, 온라인 표기 가격을 하나로 통일하고 암묵적 할인, 이중 계약 등을 금지한다.
조각 분야 특성에 맞게 동일한 형태의 작품은 에디션(판)으로, 유일작은 단 하나의 원본임을 명확히 표기하기로 했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협회 차원에서 해당 작가에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행사 조직위원장인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각은 삶의 무게를 감각과 형태로 떠안은 예술"이라며 "우리 사회의 공공성과 예술성,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비추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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