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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의 무덤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불리는 능(陵)이 아니라 묘(墓)로 일컬어진다. 조선왕릉은 길지를 신중하게 골라 위엄을 갖춰 조성됐다. 난간석 또는 병풍석을 함께 두르고 무석인(무인 모습의 석물)과 문석인, 석마(말 모양의 석물)와 석양, 석호 등을 배치했다. 정자각도 설치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성종과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의 능인 선릉, 중종의 능인 정릉도 이러한 구조였다. 하지만, 연산군묘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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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묘역에는 다섯 개의 무덤이 있다. 규모가 더 큰 조선왕릉과는 달리 이곳 묘역은 한눈에 들어온다. 맨 위 왼쪽이 연산군, 오른쪽이 거창군부인 신씨의 무덤이다. 거창군부인 신씨는 연산군 폐위로 왕비에서 물러나게 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 따르면 거창군부인 신씨는 1512년 중종에게 연산군의 묘를 강화에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 이곳은 원래 거창군부인 신씨의 외할아버지인 임영대군의 땅이었고, 임영대군은 태종의 후궁 의정궁주묘를 조성했다. 요청을 받은 중종은 왕자의 예에 따라 묘를 옮기도록 했다고 한다. 연산군의 무덤은 본래 있던 의정궁주묘 위쪽에 자리하게 됐다. 맨 아래 2개의 무덤은 연산군의 딸과 사위의 묘다. 거창군부인 신씨는 나중에 연산군의 옆자리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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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근처에 재실(齋室·묘 관리자가 지내는 업무공간이자 제향을 준비하는 곳)이 있다. 재실 벽에는 영조의 전교가 적혔다는 '치제(致祭) 현판'이 있다. 진품은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재실에는 이에 대한 한글 안내판이 있다. 현판은 연산군 제사를 외손이 지내게 하고 군사 10명을 배치해 묘역을 살핌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게 하라는 내용이다.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 따르면 현판에는 연산군과 연산군 생모인 폐비 윤씨, 광해군과 광해군 생모인 공빈 김씨 묘소의 제사와 석물 보수 등에 대한 명이 함께 적혔다. 연산군 사후로 따지면 270여년이 지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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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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