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발생한 곳…유휴공간 22만㎡ 1단계 개발 2029년 준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19년 산사태로 4명이 숨졌던 부산 사하구 예비군훈련장 일대가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신평 예비군훈련장 일대 22만㎡ 부지를 시민이 체육, 문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체육 인프라 거점으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40여년간 군사시설이었던 이곳은 2022년 국방부의 예비군훈련장 통합·재배치 계획 이후 구체적 활용 방안이 모색돼 왔다.
2019년 10월 폭우에 산사태가 나면서 많은 토사가 흘러내려 4명이 매몰돼 숨진 곳이기도 하다.
시는 서부산 생활권 내 복합체육공간 필요성과 생활체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이번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지대가 높고 비탈진 지형 특성을 고려해 자연환경을 최대한 지키고 주변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1단계로 기존 예비군훈련장이 있었던 군 시설 용지 7만8천900㎡에 다목적 체육관, 야외체육시설, 도서관, 주차장 등 복합문화 체육시설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약 280억원으로 올해 도시계획시설 결정,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재해복구 공사, 오염토 정화가 끝나는 대로 착공해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유아숲체험원도 들어선다.
1단계 사업 동측 부지 일대 11만2천566㎡에 시행되는 2단계 사업은 시민의 생활체육 수요를 고려해 토지 보상 후 다양한 체육시설이 차례로 조성된다.
시는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이려고 사하구와 협업해 2028년까지 진입도로 폭을 기존 5∼6m에서 12m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신평 예비군훈련장 개발 사업은 그동안 닫혀 있던 군사시설을 시민을 위한 생활 밀착형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도시 균형발전 핵심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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