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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열반 16주기를 맞는 법정스님(1932∼2010)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나 강원용 목사 등과 종교를 초월한 교분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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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생전 이해인 수녀에게 보낸 편지엔 종교의 벽을 넘어 '수도자의 고독'을 공유하는 이해인 수녀에 대한 위로와 조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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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가 19일부터 3월 21일 서울 성북구 갤러리 스페이스 수퍼노말에서 여는 이번 전시회는 길상사에 '무소유 문학관' 건립을 준비하면서 법정스님의 흔적을 모으는 작업의 출발을 알리는 기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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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개막 직전 기자들과 만난 덕조스님은 "법문은 냉정하고 차갑게 하시지만 편지에선 다정다감하고 따뜻하셨다"며 "새로운 스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학교 불교 동아리 시절 봉은사에 수련회를 갔던 것을 계기로 법정스님과 10여년간 편지를 주고받았던 백경임(75) 씨는 "당시 스님이 주변 사람들에게 편지를 많이 쓰셔서 편지 부치는 심부름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스님의 편지에선 언제나 향내가 났다"고 회고했다.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이야 했건 말았건 상관하지 말라. 다만 내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만을 보라" 등 먹으로 쓴 스님의 단상들, 전남 순천 송광사 불일암 건립 당시 시주한 이들의 이름과 금액까지 하나하나 기록한 친필 상량문도 전시됐다.
투병 당시 침대 위에 앉아 기도하는 스님의 모습 등 덕조스님이 찍은 스님의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전시실 한쪽에는 법정스님이 불일암 수행 당시 직접 만들어 사용한 '빠삐용 의자' 모형과 사진작가 준초이의 반가사유상 사진이 있는 '침묵의 방'도 꾸며졌다.
준초이 작가는 생전 법정스님을 떠올리며 "차갑게도 보였던 스님의 투명한 눈빛은 다 버리고 버린 후 남은 알갱이, 인간의 삶에서 도달하는 궁극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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