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방송인 김주하가 과거 결혼 생활 속에서 겪었던 가정폭력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겉으로는 다정해 보였지만 실상은 공포였던 순간을 고백했다.
특히 폭행 직후 이어진 '정수리 키스'는 그에게 가장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TV'에는 '유튜브 첫 출연한 김주하 앵커가 방송에서 못다 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저서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를 펴낸 김주하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외부에 자세히 밝히지 않았던 개인사를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김주하는 전남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자신까지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아야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 아침에도 폭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아침에도 전남편이 너무 일찍 들어와 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이후 경찰서에 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다음 행동이었다. 김주하는 "전남편이 변호사를 부르겠다고 하길래 '잘못한 게 없으면 왜 부르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나를 끌어안고 정수리에 키스를 했다"며 "그러면서 '내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장면을 떠올리며 "정수리에 뽀뽀를 하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며 "폭행보다 그 순간이 더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마약수사대 분들 앞에서는 마치 다정한 남편처럼 보였는지, '저런 남편이 어디 있냐'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주하는 이 경험을 통해 가정폭력의 또 다른 얼굴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은 꼭 소리를 지르거나 눈에 띄는 상처로만 드러나는 게 아니다"라며 "겉으로는 사랑처럼 보이는 행동이 실제로는 상대를 지배하고 위축시키는 폭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향해 "폭력이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 공간에서 나와야 한다"며 "온전한 가정은 참고 견디는 것으로 유지되는 게 아니다"고 조언했다.
또 "우리 사회가 가정폭력을 너무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주하는 2004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전남편의 외도와 폭행을 이유로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확정 판결을 통해 친권과 양육권을 확보했고, 위자료 5000만 원을 받는 대신 재산 분할로 약 10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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