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공지능(AI)은 이 시대의 화두다. 명암은 엇갈린다. AI와의 경쟁 속에서 취업자들의 구직활동은 더욱 힘겨워지고 있는 반면, AI를 활용한 난제 해결은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특히 의료 연구가 그렇다. 생물의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데 수년이 걸리던 것을 딥마인드의 AI 알파폴드는 단 몇 분 만에 해결했다.
Advertisement
AI를 활용한 신기술은 의학 분야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식량·에너지·경제·환경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혁신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욱 고무적인 건 각 분야 혁신이 융합돼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저자는 유전자 편집으로 쌀 수확량이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사례, 화학비료 없는 합성 미생물로 토양을 되살린 이야기, 박테리아로 만든 기름, 방탄 소재가 된 거미줄 등 다양한 영역의 초융합 이야기를 전한다.
Advertisement
▲ 여성의 몸에 대한 의학의 배신 = 엘리자베스 코멘 지음. 김희정·이지은 옮김.
표적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던 엘렌도 그랬다.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을 정확히 조준해 죽이는 '스마트 폭탄' 같은 역할을 하는 표적항암제의 단점은 내성이 잘 생긴다는 것.
엘렌은 불치성 유방암으로 6년간 표적항암제의 도움을 받아 버틸 수 있었으나 내성 탓에 결국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암은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미국의 종양내과 의사인 저자는 무기력하게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죽어가던 엘렌이 던진 한마디가 책을 쓰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선생님께 땀을 흘려서 죄송해요."
원망도, 살려달라는 부탁도 아닌, 죄송하다는 말. 어떻게 죽어가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낀 저자는 오늘날 현대 의학이 여성을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자신의 실제 진료 경험과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오늘날 '의학적 표준'이 과연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본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진료실에서 저자가 가장 많이 마주하는 여성 환자들의 감정은 두려움보다 더 강력하고 은밀한 감정, '수치심'이었다고. 이 같은 기형적 감정은 남성 중심의 성 편향적 의학 지식에 오랜 시간 영향받아서 형성된 결과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생각의힘. 576쪽.
buff27@yna.co.kr
연예 많이본뉴스
-
'흑백' 김희은, 금수저라더니...'반전' 원룸살이→면봉 재활용 '짠내 일상' -
'성매매 합법화 주장' 김동완, 5일 만 입 열었다 "하고싶은 말 했을 뿐" -
현주엽, 갑질 논란 후 충격적 근황 "子폐쇄 병동에 세 번째 입원, 정신과 약 먹으며 치료中" -
옥택연, ♥4살 연하 연인과 4월24일 결혼 확정…2PM 두 번째 품절남 -
'6기 영철♥' 영숙, 갑상선암 투병 고백 "목감기인 줄 알고 버텼는데, 너무 아프다" -
'신세계家' 애니, 뜻밖의 과거 공개 "찐재벌인데..있는 애들이 더해" -
김영희, 어린이집서 결국 연락 받았다 "딸 통제 불가..집에서 좀 잡아달라고" -
민희진 '256억 포기' 화해 제안에 하이브 "입장 없다" 무대응 침묵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도박 파문 때문에? 김태형 롯데 감독, 얼굴이 반쪽이 됐다 → "부모님들은 얼마나 속상하시겠나" [미야자키 현장]
- 2.'손흥민, 6월 19일 멕시코 조심해라' 'GOAT' 메시가 월드컵서 피하고 싶은 팀으로 콕 찍은 이유.."4년전 카타르에서 두려웠다"
- 3."그런 습관 나오면 안돼" 초초초 긴장 모드, 캠프부터 강력한 메시지, 6:4 선수교체→느슨하면 고치행[오키나와리포트]
- 4.'요즘은 연습경기 중계가 대세네' 선수들이 직접 특별 해설에 나선다
- 5.주장 생일 케이크를 바닥에 쏟았다! → 어수선한 롯데, 이것으로 '액땜'일까 [미야자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