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모두가 기다린 '로코 요정' 김혜윤이 제대로 돌아왔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단 2회 만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심상치 않은 흥행 신호를 보이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월 3주 차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이 발표한 넷플릭스 TV쇼 TOP10 부문에서는 6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이 중심에는 단연 김혜윤이 있다. 김혜윤은 출연자 화제성 부문 4위에 오르며, 약 1년 8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MZ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아, 그간 보여온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제멋대로이지만 미워할 수 없고, 도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완성하며 '역시 김혜윤'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900년의 서사를 품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김혜윤의 강점인 '케미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효했다. 상대역 로몬과 펼치는 재기발랄한 티키타카는 첫 회부터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 극 중 은호와 강시열(로몬)은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혐관'으로 출발했다. 악담인지 저주인지 모를 은호의 예언으로 부딪히기 시작한 두 사람은 현우석(장동주)의 운명까지 얽히며 더욱 복잡한 관계로 얽힌다. 과연 이들이 티격태격을 넘어 서로의 구원이 될 수 있을지, 김혜윤과 로몬이 만들어갈 로맨틱 코미디 케미에 기대가 쏠린다.
지난 방송에서는 은호와 강시열의 9년 만의 재회가 그려지며 이야기에 속도가 붙었다. 현우석의 부상으로 강시열은 청소년 국가대표에 대체 발탁된 뒤 해외 유명 구단 소속의 '월드 클래스 축구 스타'로 성장했다. 반면 현우석은 국내 4부 리그에서도 방출당하며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극적인 대비 속에서 등장한 은호의 '소원 명함'은 하루아침에 뒤바뀐 두 사람의 운명을 암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입소문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김혜윤의 귀환과 함께 어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3회는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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