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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김유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쌍특검 단식'을 끝내면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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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지난 15일 단식 돌입 직전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재심 기간에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한 전 대표는 재심을 신청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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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을 끝낸 장 대표는 당분간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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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서명옥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단식 후유증이 있고 마지막 날에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도 있어 좀 더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징계 일정이 미뤄지면서 지도부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처분 수위와 방향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당게 문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결정 이후 달라진 상황은 ▲ 한 전 대표의 우회적 사과 ▲ 단식 계기 범보수 결집 흐름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 추진 등이다.
앞서 당 일각에서는 장 대표와 한 전 대표가 징계 문제로 정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자 '한 전 대표는 사과하고 장 대표는 제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정치적 수습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뺄셈 정치로 인한 내홍이 커질 경우 지지층이 분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범여권이 통합에 나서고 있어 야권에서의 통합 필요성도 제기된 상태다.
다만 지도부 내부에서는 윤리위 결정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변수가 없고, 단식 기간 한 전 대표가 내홍을 수습할 결정적 계기를 놓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장 대표가 단식 기간에 농성장 방문이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단식 기간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이 장 대표를 찾으며 범보수 결집의 흐름이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 전 대표가 스스로 고립을 자처했다는 비판이 장 대표 측에서 나온다.
여론의 흐름도 한 전 대표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48%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부적절' 답변은 35%에 그쳤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단식 기간 한 전 대표가 최소한 장 대표의 건강이 염려된다는 메시지라도 낼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있다"며 "보수 대통합을 위해 한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회의적인 지지층도 많다"고 전했다.
친한계는 징계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탈당이나 신당 창당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보궐선거 공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한 전 대표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43%를 얻은 우리 당의 대주주라는 점, 그리고 이재명 정부와 가장 잘 싸워온 분이라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정성국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 말대로 부패한 권력을 향한 국민의 탄식이 모이기 위해선 한 전 대표에 대한 부당한 징계, 제명이 철회돼야 한다"며 "장 대표가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자마자 (제명 확정으로) 무리수를 두게 되면 결집했던 부분이 하루아침에 분열로 바뀌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신당 창당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당이 살기 위해선 지방선거 국면에서 한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3.4%, 응답률은 12.3%다.
chic@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