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023년 월드시리즈 우승 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지 못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통큰 투자'를 하며 '영건 에이스'를 데려왔다.
워싱턴 내셔널스 좌완 맥켄지 고어가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MLB.com은 23일(한국시각) '한동안 트레이드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워싱턴 내셔널스 올스타 좌완투수 맥킨지 고어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다. 텍사스가 선수 5명을 내준 대형 트레이드'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202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2순위이자 MLB파이프라인 유먕주 랭킹 팀내 2위 유격수 개빈 피엔을 비롯해 우완 알레한드로 로사리오, 내야수 데빈 피츠제랄드, 외야수 예레미 카브레라, 1루수 겸 외야수 애비멜렉 오티즈 등 5명이 워싱턴으로 옮긴다'고 덧붙였다.
고어가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소문은 작년 여름부터 꾸준히 흘러나왔다.
1999년 2월 생인 올해가 27세 시즌으로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해 여름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된 뒤 2023년까지 두 시즌 동안 43경기에 등판해 적응해 성공한 고어는 2024년에는 32경기에서 166⅓이닝을 던져 10승12패, 평균자책점 3.90, 181탈삼진을 마크, 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작년에는 30경기에서 159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17, 185탈삼진, WHIP 1.35, 피안타율 0252로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개막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13탈삼진을 올리는 등 한층 날카로운 볼배합을 앞세워 탈삼진 부문 NL 좌완투수 4위에 올랐다.
9이닝 탈삼진 비율이 2024년 9.8개에서 작년 10.4로 높아진 것은 에이스 자질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의미. 그러나 후반기에는 왼쪽 어깨를 다쳐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올해 연봉은 560만달러이며 2027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즉 텍사스는 적어도 올해와 내년, 두 시즌 동안 고어를 보유할 수 있다.
고어는 2022년 8월 초 워싱턴이 후안 소토와 조시 벨을 샌디에이고로 보낼 때 다른 유망주 5명과 함께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그 뒤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어는 포심 직구를 절반 정도의 비중으로 던지고, 변화구로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정상급 레벨로 구사한다. 지난해 직구 구속은 최고 98.0마일, 평균 95.3마일을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의 헛스윙 유도비율은 각각 35.7%, 40.5%였다.
텍사스는 고어를 영입함으로써 확실한 선발투수를 다수 거느릴 수 있게 됐다. 네이선 이발디, 제이콥 디그롬, 잭 라이터, 그리고 고어가 1~4선발을 형성할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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