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대체 이 남자의 한계는 어디일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한 번 미국을 홀렸다. 이번엔 야구장 바깥에서였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지부가 주최한 만찬 행사에 내셔널리그 MVP 자격으로 참석해 직접 연설에 나섰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평소 통역을 거치지만 이번에는 직접 영어로 연설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자리에 참석했으나, 당시엔 사전 녹화된 영상을 틀었다'고 전했다.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선 오타니는 2분30초 가량 준비한 원고를 직접 읽었다. 그는 "내게 투표해준 모든 기자들에게 감사하다. MVP상은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다시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 시즌 동안 동고동락했던 다저스 관계자 및 에이전트 등을 차례로 소개했고, 농담도 섞어가면서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특히 이날 참석한 1986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뉴욕 메츠 선수단에게 "여러분들의 업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나도 이제 월드챔피언이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안다. 정말 멋진 일이다. (월드시리즈 제패)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55홈런 및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14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87을 찍는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메이저리그에서의 투-타 겸업 이도류 '만화야구'를 이어갔다. BBWAA는 통산 네 번째 만장일치로 오타니를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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