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외야 수비가 좋은 FA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기존 중견수 이정후가 코너 외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단 현지 매체들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외야를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중견수 베이더, 우익수 이정후로 짜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이들 3명을 붙박이 외야로 삼을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바이텔로 감독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 야구 지도자가 프로 구단을 한 번도 맡지 않고 빅리그 사령탑에 오른 케이스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지난해 밥 멜빈 감독을 경질한 뒤 새 감독 후보들을 인터뷰하면서 테네시대학을 명문팀으로 성장시킨 바이텔로 감독의 육성과 전술 능력에 큰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대학 코치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선수 발굴과 육성에서 최고의 아마추어 지도자로 명성을 쌓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바이텔로 감독이 앞서 테네시대학과 맺은 5년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 300만달러를 대신 지급해줄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는 편안하게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작년이 어떻게 보면 사실상 첫 시즌이었는데 편안하게 자기 기량을 발휘한다면 2026시즌에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2년 전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투타를 합쳐 몸값 순위 5위의 '거물'이다. 연평균(AAV) 1883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에 당연히 걸어야 할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이정후가 지난해 5~6월처럼 긴 슬럼프에 빠진다면 바이텔로 감독의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정후를 플래툰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ESPN은 28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베이더를 영입한 것을 'B-'로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논평을 달았다.
'베이더는 커리어 동안 때때로 플래툰으로 기용되곤 했지만, 그는 500타석 이상이 가능하지 않더라도 플래툰 자원 또는 제4의 외야수 이상의 실력을 갖고 있다. 새 사령탑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우타자로 베이더, 라모스, 루이스 마토스, 좌타자로 이정후, 드류 길버트를 거느리고 있어 자이언츠는 다양한 조합과 매칭(plenty of mixing and matching)으로 외야를 꾸릴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조합과 매칭'이라는 게 결국 상황에 따라 외야 라인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인데, '플래툰'이라는 뜻과 다름없다.
이정후는 풀시즌을 처음 소화한 지난해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6-OPS 0.774를 마크한 반면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41-OPS 0.632로 훨씬 고전했다. 좌우투수 상대 OPS 차이가 '142' 포인트나 된다. 바이텔로 감독이 이정후를 좌투수 상대로는 선발서 제외할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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