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히트다, 히트!'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대박' 컬래버는 올해도 계속될 수 있을까.
K리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2024년엔 산리오캐릭터즈, 2025년엔 기존 산리오캐릭터즈에 주토피아와 손을 잡고 팬들을 찾았다. 의류를 포함해 머플러, 짐색, 인형 키링, 배지 등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대박 행진이었다. 한정판 '굿즈' 구매를 위해 오픈런은 필수였다. 결국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는 서울을 찍고 대구까지 이어졌다.
K리그의 적극적인 협업 활동은 다양한 유산을 남겼다. 눈에 보이는 경제적 효과가 전부는 아니었다. 무형의 유산도 있었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은 신규 팬 유치의 마중물 역할도 했다.
그렇다면 올해도 K리그의 대박 컬래버를 볼 수 있을까.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아직 (캐릭터 등)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고객 타깃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다양한 계층의 팬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예를 들면 산리오와 주토피아가 여성 고객 위주였다면, 올해는 타깃을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2026년 K리그는 새 출발선에 선다. 신생팀 참가로 1부 12개, 2부 17개 구단이 경쟁한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폐지 등을 통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그라운드의 스토리는 물론, 경기장 밖에서의 이야기도 더욱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K리그는 이에 발맞춰 캐릭터 협업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캐릭터 확장에 그치지 않고 경계를 넓히는 것이다. 기존 굿즈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게임, 체험형 행사 등과 연계해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은 홍보전문가는 "프로축구연맹에서 기존 컬래버의 틀을 넓혀 새 흐름을 시도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행보다. 또한, '부캐'를 늘려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다. 요즘 세대는 '컬렉터' 마인드가 있다. 욕망을 실천할 수 있는 세대다. 다만, 명확한 브랜딩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 단순히 부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인 축구가 더 명확해져야 할 것 같다. 더 세밀한 타깃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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