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日 축구 또 경사, 충격 韓 뭐하고 있나' U-23 아시안컵 2연패 주장 센터백, 네덜란드 알크마르 전격 이적.. "또 유럽파를 탄생시켰다"
by 노주환 기자
사진캡처=AZ알크마르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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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 축구가 또 한명의 '유럽파'를 탄생시켰다. 지난달 일본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2026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우승 주역이자 주장 센터백 이치하라 리온(21)이 네덜란드 1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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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알크마르와 오미야 구단은 지난 31일 센터백 이치하라 이적에 합의했고, 계약기간은 2031년 6월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오미야(2부리그)는 이적료를 받고 알크마르로 이치하라를 완전 이적시켰다. 알크마르 구단은 "이치하라는 볼 컨트롤 능력과 스피드가 뛰어나며, 경기 이해력도 탁월하며 리더십까지 갖췄다"고 밝혔다. 알크마르는 이미 일본 선수를 통해 재미를 봤다. 일본 국가대표 스가와라 유키나리(브레멘)가 알크마르를 거쳐갔고, 현재는 세레소 오사카 출신 마이쿠마 세이야가 뛰고 있다. 이치하라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여기서) 활약한 (일본 선배) 선수들 덕에 클럽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졌다. 알크마르는 나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보였고 그 관심이 지속적이었기에 이 팀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치하라는 스스로를 '빌드업과 공격에 능한 올라운드 센터백'이라고 소개하며,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크마르 구단은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3강(아약스, 에인트호벤, 페예노르트) 뒤를 잇는 전통의 강호다. 리그 최상위권이라고 보면 된다. 유럽대항전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유망주를 발굴하고 싼 값에 영입해 빅리그로 비싸게 파는 시스템을 잘 갖춘 클럽이다. 이번 시즌엔 리그에서 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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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AZ알크마르 구단 홈페이지
올해 나이 이제 21세인 이치하라는 일본 축구가 기대하는 센터백으로 키 1m87, 체중 81㎏이다. 그는 2023년 7월 일왕배 경기에서 오미야 구단 사상 최연소인 18세5일에 프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팀이 3부로 떨어진 이듬해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리그 31경기에서 4골을 넣고 우승과 함께 2부로 올라섰다. 2025시즌에는 J2리그 29경기(1골)를 뛰고 리그 베스트11 뽑혔다.
사진캡처=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이치하라는 일본의 연령별 대표로도 엘리트 코스를 꾸준히 밟아 올라왔다. 지난해 칠레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끝난 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일본의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일본은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을 준결승에서 1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중국을 4대0으로 대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치하라는 당시 준결승과 결승전 모두 선발 출전해, 나가노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일본은 이 대회에서 총 6경기에서 16득점-1실점했다. 공수에서 거의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했다. 그 중심에 이치하라가 있었다고 봐도 큰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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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하라 영입을 이끈 막스 하위베르츠 단장은 이치하라에 대해 "중앙 수비의 양쪽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오른발잡이 센터백이다. 기술적으로 안정적이고 속도와 통찰력을 갖췄다"면서 "만 2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리더십이 뛰어나다. 어린 시절부터 주장을 맡아온 것으로 보이며 아시안컵에서도 그 역량을 증명했다. 아직 발전할 부분이 많은 선수인 만큼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캡처=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이 대회에서 일본에 졌고, 또 3~4위 결정전에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한국은 연령별 대표팀 시스템에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전반을 리뷰하고 있지만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일본은 우승에 이은 후속 과실을 따먹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유망주들이 유럽의 중소리그 진출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은 네덜란드, 벨기에 등을 거쳐 유럽 빅리그로 진출하는 성장 루트를 이미 만들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