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박신양이 화가로서 지난 10년간 작품을 단 한 점도 팔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박신양 첫 만남이었는데, 함께한 대화가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성시경은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에게 "10년 동안 그림 한 점도 팔지 않고 계속 그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박신양은 그림을 시작한 본질적인 목적이 판매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박신양은 "러시아 유학 시절, 친구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이해하고 표현하고 싶어 그림을 시작했다"며 "내 안의 그리움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데 몰입하다 보니, '이걸 팔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올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예술적 몰입 속에 어느새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는 작품에 대한 철학도 밝혔다. 박신양은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내 작품을 보고 감정적 반응을 느낄 때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연기를 통해 관객과 소통해온 것처럼, 그림 역시 많은 분에게 보여드릴 때 표현의 일관성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제적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캔버스와 물감, 작업실 유지 비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이날 성시경을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양은 1996년 영화 '유리'로 데뷔,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약속', '달마야 놀자', '범죄의 재구성', '박수건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고, 2004년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으로 연기대상을, 2007년 '쩐의 전쟁'으로 또 한 번 연기대상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바람의 화원', '싸인',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대표작을 남겼다.
2019년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이후 한동안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던 그는, 2021년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석사 과정에 합격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2023년에는 첫 개인전에서 연극 개념인 '제4의 벽'을 회화 전시에 도입해 화제를 모았으며, 오는 3월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박신양은 2002년 고 백종근 전 회장의 손주이자 백순석 대표의 조카인 백혜진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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