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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겸손이냐 망언이냐…"액션 잘하고 싶은 생각 없다" 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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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조인성이 액션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화려한 몸놀림과 긴 팔다리에서 나오는 시원한 타격감으로 '액션 잘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정작 본인은 "액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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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는 첩보 액션 영화 '휴민트'의 배우 조인성이 출연했다.

이날 조인성은 영화 속 도입부 액션 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극 중 좁은 실내 공간에서 총을 쓰지 못한 채 다대일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관객에게 강렬한 쾌감을 안겼다. 특히 긴 팔다리와 정확한 동작이 돋보이며 초반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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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인성은 "연기는 기본적으로 다 똑같다"며 액션과 감정 연기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액션을 잘하고 싶다는 열망도 없다. 극 중 필요에 의해 다툼이 생기면 하는 것뿐"이라며 "액션 잘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부끄럽다"고 웃었다.

이에 이동진은 "시작부터 망언이다"라며 그의 겸손을 언급하자, 그는 "아이돌 그룹이 같은 안무를 춰도 유독 춤선이 좋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나는 노래를 잘하고 싶은 쪽이지, 춤으로 평가받고 싶은 마음은 없다"는 비유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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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특히 후반부에 이르러 장대한 액션 시퀀스가 이어진다. 건물 1층부터 시작해 층층이 올라가며 격투, 권총, 기관총, 총기를 활용한 근접전 등 다양한 방식의 액션을 소화해야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연습은 당연히 많이 했다. 연마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드라마 무빙 등 전작에서 총기를 다뤄본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도 밝혔다. "최근 작품들에서 총을 많이 잡아봤다 보니 익숙함은 있었다. 하지만 작품마다 파지법도 다르고 요구하는 방식도 달라서 결국은 연습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촬영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후반 액션 신은 정말 오래 찍었다. '이게 끝나긴 할까' 싶었는데, 아무리 추워도 결국 봄은 오더라"며 웃었다. 다만 기술적인 어려움보다는 감정 표현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액션을 하면서 감정을 유지하는 게 더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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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이 '눈빛이 참 좋다'고 하시더라. 액션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눈빛과 감정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원하는 장르적 느낌을 빠르게 캐치하려 했다. '이런 장면을 원하시는구나' 하고 무의식적으로 소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 클라이맥스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바뀌는 장면들이 꽤 많다. 마지막을 어떻게 끝낼지 고민이 컸다"며 "그 고민 끝에 나온 장면"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베를린'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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