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는 9월 개막하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본선 참가방식이 기존 신청제에서 이전 연령별 대회 참가국 자동 진출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AF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그리고 개최국 일본은 2026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참가팀 16팀에만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이대로면 각국 축구협회가 참가국을 결정했던 이전 대회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진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원하는 국가가 있더라도 U-23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한 국가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 참가한 팀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일본, 베트남, 호주, 키르기스스탄, 태국, 이라크, 카타르, 이란, 시리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인도네시아, 북한,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아프가니스탄, 예멘, 싱가포르, 팔레스타인, 오만, 파키스탄, 인도, 바레인, 홍콩, 필리핀, 타지키스탄 등은 아시안컵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북한의 경우 예선 자체에 참가하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다툭 세리 윈저 사무총장은 "AFC는 축구 대회의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스포츠 종목 및 이벤트는 개최국의 관활에 속한다. 개최국(일본)이 16개팀 참가를 원했다"라며 아시안컵 본선 참가팀이 아시안게임에 그대로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순간에 본선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측은 AFC로부터 아직 대회 불참과 관련한 어떠한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설명을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PSSI는 "우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이미 두 달 전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시안게임 축구 여자부 본선 참가팀은 3월 호주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 본선 참가 12개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일본, 호주, 북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대만, 우즈베키스탄, 이란, 인도, 방글라데시 등이다. 바뀐 규정 하에선 남자부 남-북전이 안 열리지만, 여자부에선 남-북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는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에서 북한을 만나 1대4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남녀 모두 U-23 아시안컵과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해 바뀐 규정 하에서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데 무리는 없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아직 관련 내용이 담긴 공식 서한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KFA는 13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거쳐 U-23 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그쳐 비판을 받은 이민성 현 U-23 축구대표팀 감독을 아시안게임까지 유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강위는 이민성호가 U-23 아시안컵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새로운 체제로 준비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과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쪽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앞당겨질 수 있는 2028년 LA올림픽 예선에 빠르게 대비하기 위해 올림픽 전담 사령탑을 새롭게 선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남자축구는 지난 3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4연패를 노린다. 양민혁(코번트리 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이 이번 아이치-나고야 세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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