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및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코미디언 박나래가 약 7시간 40분간의 첫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 40여 분까지 박나래를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나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10시 43분께 서울 강남경찰서 청사를 나온 박나래는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매니저 갑질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차후에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매니저에게 술잔을 던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도 바로잡아야 하고, 또 바로잡을 예정"이라며 "불편한 사안들로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전 매니저 측 주장 가운데 어떤 부분이 허위인지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가족을 소속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과 출석 일정 연기 사유, 불법 약물 투약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나래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술잔을 던져 다치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이른바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인물로부터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박나래를 고소했으며, 박나래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다수의 고소·맞고소가 얽혀 있는 만큼,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소환 여부 등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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