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의 '피칭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문동주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어깨 통증 이후 첫 피칭. 문동주는 이달 초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캠프 중간 귀국해서 한국에서 검사를 받았다. 큰 부상은 피했다. 오른쪽 어깨 염증 소견으로 휴식이 필요했다. 곧바로 호주로 돌아가 훈련에 합류할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다만, 그 어느때보다 좋았던 피칭 감각이 한 차례 멈추게 됐고, 당분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문동주에게도 날벼락이었다. 생애 첫 WBC 출전이 눈앞이었지만, 최종 엔트리 발탁이 불발됐다. 지난해 24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을 기록하며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였지만, 국제 무대는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시즌을 바라보며 다시 몸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캐치볼을 하면서 다시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렸고, 통증 이후 첫 불펜 피칭까지 성공적으로 했다.
총 투구수는 20구. 공교롭게도 손가락 부상으로 대표팀에 중도 하차하게 된 최재훈과 호흡을 맞췄다.
최재훈은 "대표팀에 가도 되겠다"라며 문동주를 격려했다.
피칭을 마친 뒤 문동주는 "그냥 딱 첫 피칭 다웠다. 오늘은 약 60퍼센트 정도 힘으로 던져봤다. 스스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통증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팀을 위해서나 시기적으로나 욕심을 내고 싶고 실제로 욕심을 내야 하지만 과하지 않은 욕심 속에서 개막에 대비해 남은 기간 몸 잘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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