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길어야 2~3개월" 말기암 투병 오빠 "누구보다 애틋했던 女동생, 갑자기 연락끊고 흔적없이 사라져→꼭 찾아달라"(탐비)

by 고재완 기자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말기 암으로 생의 끝자락에 선 한 남자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한 전례 없는 긴급 의뢰를 공개한다.

Advertisement

9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구철회 씨(68)의 간절한 사연이 그려진다. 의뢰인은 그의 조카로, "삼촌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데 막내 이모를 너무 보고 싶어 하신다"며 14년 전 연락이 끊긴 막내 이모를 찾아달라고 다급히 요청한다. 제작진은 의뢰인과 함께 구철회 씨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병상에 누운 그는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라며 십여 년 전 연락이 끊긴 막냇동생을 꼭 한 번만 만나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을 털어놓는다.

구철회 씨는 2025년 여름 위암과 간암 4기 판정을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길어야 2~3개월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다. 의뢰인은 "그래도 삼촌이 살고 싶다는 마음을 계속 내비치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구철회 씨의 누나 역시 "어떻게든 막내 얼굴 한 번이라도 보고 가면 좋겠다. 막냇동생도 뒤늦게 오빠 소식을 듣고 후회하지 않도록, 그전에 서로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친다. 이어 데프콘은 "동생을 찾을 거라는 기대로 몇 번이나 고비를 넘기셨다고 한다"며 구철회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

Advertisement

구철회 씨와 막냇동생은 타지로 떠난 형제들을 대신해 고향에 남아 부모님을 모시며 농사를 지었다. 특히 구철회 씨는 가장 역할을 하며 집안을 책임졌고, 결혼마저 포기해야 했다. 그런 오빠를 위해 막냇동생은 부모님에게 "왜 다섯째 오빠를 일꾼처럼 부려먹느냐, 오빠가 머슴이냐"며 늘 그의 편에 섰다. 구철회 씨 역시 동생에게 "남들 다 가는 중학교조차 보내주지 못했다"며 오래도록 자책해 왔다. 막냇동생이 결혼할 때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던 소를 팔아 결혼 자금을 마련해줄 정도로, 두 사람은 누구보다 각별한 남매였다. 이를 들은 데프콘은 "아낌없이 다 주셨네요... 애틋할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2012년, 막냇동생은 갑작스럽게 가족들과의 연락을 모두 끊고 자취를 감췄다. 가족들은 집을 찾아가고 수차례 전화를 걸며 수소문했지만, 막냇동생 가족 모두 전화번호를 바꾸면서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심지어 심부름센터에까지 의뢰했지만 "개명을 했을 수도 있고,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충격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Advertisement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