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자밀 워니(SK)와 이유진(DB)은 U파울을 받았다. 반면 지난 7일 케빈 켐바오(소노)는 일반 파울이었다. 이 차이가 뭘까.
8일 LG와 SK의 승부처 4쿼터 막판. 워니가 수비를 하고 있었다. 마레이의 돌파. 이때 워니는 파울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 이후 U파울을 받았다.
워니는 마레이와 팔이 엉켰고, 이후 마레이의 팔을 지속적으로 당기는 장면을 연출했다. 즉, 파울 동작 이후에도 '쓸데없는' 의도적 행위가 있었다. U파울이었다.
같은 날 원주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DB의 경기. 2쿼터 초반 이유진도 U파울을 받았다. 정성우가 골밑 돌파하는 과정에서 이유진이 팔을 당겼다. 심판 자체의 비디오 판독 결과 이유진이 파울 동작 이후 지속적으로 팔을 당기는 장면이 '짧게' 포착이 됐다. U파울이었다.
지난 7일 소노와 DB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엘런슨의 골밑슛. 이 과정에서 켐바오가 파울을 범하면서 엘런슨의 레이업 슛을 막으려 했다. 파울이 나왔고, DB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켐바오의 파울이 '의도적'이었기 때문에 U파울을 선언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켐바오는 엘런슨의 몸을 감싸는 동작이 있었고, 엘런슨이 골밑슛을 올라길 때 켐바오가 의도적으로 팔을 치면서 끊는 동작이 있었다. 하지만, 일반 파울이었다.
근거가 있었다. 당시 켐바오는 의도적으로 끊으려 했지만, 파울 이후 U 파울을 피하기 위해 황급하게 팔을 떼는 동작이 있었다.
즉, 워니와 이유진, 그리고 켐바오의 동작에는 결정적 차이가 있었다. 워니와 이유진은 의도적으로 파울을 끊으려는 동작이 이어지면서, 의도성이 부각됐다. 즉, 농구에 필요없는 쓸데없는 동작이었다.
반면 켐바오는 파울로 끊으려는 의도는 명확했지만, 파울 이후 엑스트라 동작을 최소화했다. 결국 비디오 분석 결과 간발의 차이로 U 파울을 피할 수 있었다.
미스매치나 돌파를 허용했을 때 수비수들은 파울로 끊으려고 한다. 농구에 필요한 파울 사용이다. 하지만, 과도하면 안된다. 이후 잔여 동작에서 '의도성'을 가지면 U 파울로 변할 수 있다. 미세한 차이지만, 파급력은 매우 크다.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기 위한 파울 동작이 오히려 두 배의 '독'이 되어 U 파울로 돌아올 수 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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