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르헨티나 출신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현 소속팀에서 받고 있는 천문학적인 대우가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MLS(메이저리그사커) 선수협회의 연봉 데이터에 따르면,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받고 있는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 취할 경제적 이득이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8일 보도했다. 기본급과 보너스는 현실적인 수준이지만 구단의 지분이 상상을 초월하는 미래 가치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메시가 현재 받고 있는 기본급은 1200만달러이고, 보너스 등이 포함된 '보장 보수'는 총 2045만달러(약 304억원)다. 이 금액 만으로도 메시는 MLS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다. 2위는 손흥민(LA FC)으로 약 1115만달러(약 166억원)를 받고 있다.
마르카는 메시의 계약에서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기본급이 아니라 지분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2023년 여름, 무대를 미국으로 옮기면서 인터 마이애미의 일정 비율 소유 지분을 포함하는 계약에 서명했으며, 이로 인해 구단 가치 상승과 함께 그의 순자산도 급등하게 돼 있다. 메시가 합류했던 2023년 당시 인터 마이애미의 가치는 약 5억8500만달러였다. 현재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는 인터 마이애미의 가치를 13억5000만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메시의 지분 규모는 비공개로 유지되고 있지만, 이 지분 가치의 상승분만으로도 그는 연간 최소 600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구단이 성장함에 따라 메시의 은행 잔고도 함께 늘어나며, 그의 연간 총수입은 8000만달러(약 1188억원) 정도로 추산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참고로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현재 연봉으로 3550억원 정도를 받고 있다.
메시는 최근 인터 마이애미와 2028~2029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했다. 이는 구단의 역사적인 새 홈구장인 '마이애미 프리덤 파크'로의 이전 시점과 일치한다. 메시는 이 최첨단 경기장에서의 첫 시즌을 함께하기 위해 계약 연장을 한 것이다. 인터 마이애미의 홈이 포트 로더데일에서 마이애미 중심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메시는 구단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선수 계약이 종료된다고 해서 인연이 끊어지는 게 아니다. 전통적인 선수 계약과 달리 메시의 소유 지분은 그가 은퇴하는 시점부터 활성화된다고 한다. 선수 생활이 끝난 후에도 그는 호르헤 마스, 호세 마스,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주요 구단주로 인터 마이애미에 남는다고 한다.
마르카는 '2020년대말까지 미래를 보장받은 메시는 슈퍼스타에서 미국 스포츠 경제의 영구적인 기둥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GOAT'에서 '구단주'로 역할이 달라지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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