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할리우드 액션 논란에 LAFC를 이끄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답했다.
LA FC는 8일(한국시각)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연승 행진을 달린 LAFC는 이번 경기도 승리하며 5연승을 달성했다.
다만 손흥민은 이전 경기들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던 것과 달리 부진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데니스 부앙가가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손흥민에게 곧바로 찔러줬고, 공을 몰고 전진했다. 이 과정에서 박스 안 마이클 콜로디 골키퍼와 충돌했다. 손흥민이 쓰러졌으나, 경고는 손흥민에게 향했다.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판정이었다. 손흥민조차 억울함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스 산토스 감독도 손흥민의 할리우드 액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는 "박스 안 다이빙 판정이었다. 손흥민의 공격 플레이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 보는가?"라고 질문을 받았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처음 상황이 벌어졌을 때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반응을 보고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의 생각을 내가 직접 대답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휴스턴전에서는 할리우드 액션이 아님에도 억지 퇴장 논란이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상대 선수의 퇴장도 유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 볼을 받으러 나오는 과정에서 안토니오 카를로스에게 강하게 밟혔다. 주심은 지체없이 퇴장을 선언했다. 후반 31분에도 손흥민이 단독 찬스를 잡기 직전 부자트가 쓰러뜨렸다. 주심은 또 한장의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에 몸에 남은 부상의 흔적이 얼마나 심각한 반칙이었는지를 짐작케 했다.
축구 전문 매체 올레 미국판은 SNS를 통해 '손흥민의 발목 부상 우려'라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손흥민은 경기 후 모습이 공개됐는데, 왼쪽 발목에 얼음을 두르고, 절뚝거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손흥민은 부상 위험 속에서 통증을 느끼면서도, 영상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인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올레는 '손흥민은 휴스턴 다이너모와의 경기 후 발목에 얼음찜질을 하며 경기를 마쳤다'고 했다.
하지만 경기 후 휴스턴은 퇴장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주심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카를로스는 그라운드에 남아 지속적으로 항의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카를로스는 라커룸으로도 들어가지 않고, 경기 통로에 남아서 손흥민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벤 올슨 휴스턴 감독도 "퇴장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처음에는 옐로카드였는데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여러 번 다시 봤지만 오심이라고 생각한다. 그 판정 하나가 경기 전체를 바꿨다. 그 선수가 누구인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부진에 대한 우려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5경기 동안 필드골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3일 뒤 홈에서 코스타리카 강호인 LD 알라후엘렌세와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다시금 득점포 가동을 노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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