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트피스 활용한게 뭐가 잘못된거야?"
'레전드' 웨인 루니의 반문이었다. 지난 몇주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대 화두는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5~2026시즌 EPL 29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9분 부카요 사카의 결승골을 잘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리그 3연승에 성공한 아스널은 같은 날 홈에서 노팅엄과 2대2로 비긴 2위 맨시티(승점 60)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하다. 아스널은 세트피스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펼치는 여러 전략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브라이턴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난 우리 선수들의 노력과 우리의 축구에 만족한다. 오늘 축구를 하려고 한 팀은 하나밖에 없었고, 그것이 자랑스럽다"며 "심판이 모든 것을 허용한다면, 그들 방식대로 규칙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나는 그런 방식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했다. 아스널의 스타일을 꼬집은 셈이다.
또 다른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콜스는 최근 'The Good, The Bad & The Football'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을 찾지 못했다. 어떤 팀도 자신이 EPL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올해는 우승 트로피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팀도 받을 자격이 없다. 솔직히 보는게 훌륭하지 않았다"고 했다. 역시 아스널을 콕 짚은 발언이었다.
하지만 루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 The Wayne Rooney Show에서 아스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의견을 밝혔는데, 루니는 "지난 일주일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아스널과 그들의 플레이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아스널이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축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 하는 스포츠다. 아스널은 모든 요소가 잘 섞여 있는 좋은 팀이다. 여러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고,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클린시트도 잘 만들어낸다 개인적으로 그들의 경기를 보는 것이 즐겁다"며 "세트피스도 축구의 일부분이다. 아스널이 훈련을 통해 준비한 뭔가를 보여줬고, 상대 팀들이 그걸 수비하기 어려워한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상대팀이 대응하지 못한다면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루니는 마지막으로 "나는 그들이 받고 있는 비판이 매우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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