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천만다행이다. 한국 최초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심각한 부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트로프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에 나왔다.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김민재도 선발로 출장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경기였다.
바이에른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묀헨글라트바흐를 짓눌렀다. 0-2로 밀리던 후반 10분 로코 라이츠까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카스트로프가 경기장에서 스스로 주저앉았다. 아무런 접촉도 없었던 상황에서 왼쪽 허벅지를 만졌다.카스트로프는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였다. 다행히 일어서서 직접 걸어나와 벤치로 이동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에우겐 폴란스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은 경기 후 우려스러운 발언을 했다. 그는 "카스트로프는 뭔가 이상을 느껴서 교체를 요청했다. 선수 본인은 큰 부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신호를 줬다고 말한다. 그 말이 맞기를 바란다. 하지만 다음 날 의사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여러 번 봤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진단을 해봐야 부상 정도를 확인해볼 수 있다고 했다.
카스트로프가 만약 장기 부상을 당하면 홍명보호에는 큰 전력 손실이다. 이미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와 원두재가 시즌 아웃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마당에 카스트로프까지 잃으면 중원 공백이 더 심각해진다. 카스트로프는 중원에서 에너지를 넣어주며 진공청소기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표팀의 유일한 선수다. 최근 소속팀에서는 윙백으로 뛰면서 홍명보호에 새로운 옵션을 고민토록 만들어줬다.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될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에 꼭 데려가야 할 전력.
현지시간으로 9일 진행된 팀훈련에서 카스트로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라인이셰 포스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폴란스키 감독은 "카스트로프의 경우는 순전히 예방 차원이다. 바이에른전에서 매우 많은 활동량을 소화했다. 현재로서는 다음 경기 출전에 위험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인 로토 와이어 또한 '카스트로프는 심각한 부상을 피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경기에 빠르게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태로는 불편함 때문에 결장할 가능성은 낮다. 이는 구단에도 좋은 소식이다. 그는 측면에서 꾸준히 선발로 기용된 선수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20경기 출전 가운데 14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만약 완전히 몸 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판단되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14일에 있을 장크트 파울리와의 홈경기에서 최소한 경기 명단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프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홍명보호는 큰 걱정을 덜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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