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풋볼채널은 10일 '일본 대표팀 선수 5명이 구단에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해 6월 당시 월드컵 우승에 대해 "아직 본격적으로 무대에 서지 않았고, 세계 톱 팀들과의 차이도 있지만, 선수들이 가진 능력, 성장, 개개인을 살리는 조직력을 갖고 일본 대표팀이 싸운다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하다. 세계 최고를 목표로 보고 준비해서 월드컵에 도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자신감의 근원은 확실하다. 최근 일본 대표팀 경기력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아시아 최고 순위를 유지 중이다.
다만 일본도 걱정이 있다. 바로 전력 약화다. 핵심 선수의 이탈로 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일본 대표팀 핵심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는 지난 1월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다. 일본으로서는 뼈아프다. 2015년 일본 대표팀 첫 승선 이후 73경기에 출전한 미나미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 12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의 중요 자원이었다. 모나코 소속으로 팀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는 데 일조하는 등 활약도 뛰어났다. 미나미노의 이탈로 공격진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른 선수들도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가 부상으로 이제야 복귀를 앞뒀으며, 미토마 가오르는 최근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도미야스 다케이로, 이토 히로키 등의 컨디션도 장담할 수 없다.
추가적으로 부진을 거듭하는 선수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풋볼채널은 '일본 대표팀은 3월 유럽 원정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경기는 귀중한 테스트다. 실전 수준의 퀄리티가 예상된다. 다만 최근 부진한 선수들이 많다'며 5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리즈의 다나카 아오는 최근 기회를 붙잡고 있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안톤 슈타흐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주전 자리를 잃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마치노 슈토 또한 3골에 그치며 공격진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네이메헌의 오가와 코키, 버밍엄 시티의 후루하시 교고도 부진과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놀라운 이름은 우에다 아야세다. 우에다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20골을 넣으며 페예노르트 최고의 골잡이다. 문제는 최근 부진이다. 직전 브레다전 득점 전까지 12경기에서 침묵했다. 무려 3개월 간 득점이 없었다. 브레다전 득점을 기점으로 반등하지 못하면 다시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
우승을 노리는 일본으로서는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모리야스 감독의 걱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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