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장이 감독에게 선수 교체를 지시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에게 안토닌 킨스키 교체를 명령했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2대5로 대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는 충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두 팀은 19일 토트넘의 홈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0-3으로 밀리던 전반 17분이었다. 교체 신호가 떴다. 토트넘이 선발 골키퍼 킨스키 대신 굴리엘모 비카리오로 바꾼다는 것이었다. 이날 킨스키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3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실점 모두 그의 실수로 나온 악몽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흔치 않은' 골키퍼 조기 교체를 선택했다.
놀라운 얘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더선은 '로메로가 킨스키 교체에 일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킨스키는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로 교체됐다. 그는 완전히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투도르 임시 감독이 킨스키 교체를 결심하기 전에 몇몇 팬들이 로메로와 감독의 대화 장면을 목격했다. 로메로는 세 번째 실점 뒤 투도르 감독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투도르 감독가 뭔가 속삭이며 걸어가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로메로가 투도르 감독에게 킨스키 교체를 요구했다', '도대체 이 팀은 무엇인가', '킨스키의 심리 상태는 바닥응로 추락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승8무14패(승점 29)를 기록, 20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캡틴' 손흥민을 앞세워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무려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다만, EPL 무대에선 고전했다.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당시엔 18위와 격차는 13점으로 여유가 있었다. 토트넘은 불과 10개월 만에 '유로파리그 챔피언'에서 강등권 팀으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로 새 돛을 올렸지만, 지난달 경질됐다. 이후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이끌었던 투도르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팀 성적은 물론, 분위기도 여전히 엉망진창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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