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이후 최악의 주장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이미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로메로는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로메로는 지난여름 새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러 빅클럽 문의가 들어오는 중이다. 소식에 따르면 로메로도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이 떠나며, 새로운 팀의 리더로 낙점됐다. 지난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로메로는 합류 이후 줄곧 토트넘 주전으로 활약했고, 리더십까지 인정받으며, 주장 완장을 받았다. 곧이어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로메로는 2029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며, 손흥민 이상의 주급을 받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주급은 무려 20만 파운드로 토트넘 역사상 로메로 이상의 주급을 받은 선수는 해리 케인이 유일하다. 로메로에게 사실상 토트넘 레전드급 대우를 해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다시금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로메로는 이미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적설이 줄을 이뤘던 선수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떠날 당시만 해도 팀을 떠나 이적할 것이라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이적설은 지난겨울부터 꾸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인 디에고 시메오네와도 통화를 진행하며, 이적을 강력하게 원한다고 알려졌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로메로 영입을 문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과 함께 로메로의 역량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솔직히 말해서 로메로는 리더십 면에서 전혀 효과가 없다. 그의 실력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이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메로는 실력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판더펜, 모하메드 쿠두스, 제임스 매디슨 등 팀의 주축이자, 핵심이다. 하지만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찬 이후 토트넘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이어지고 있다. 리더로서 팀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 토트넘도 로메로 판매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주축인 로메로까지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무사히 위기를 극복하고 로메로에 대한 결정을 차분하게 내릴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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