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의 '특급 마무리' 김서현(22)이 숨 막히는 투구 템포와 압도적인 구속을 앞세워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서현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1이닝 3타자 2탈삼진 퍼펙투. 던진 공은 단 12개였다. 이날 김서현은 최고 156km에 달하는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이날 김서현 피칭의 백미는 '번개 템포'였다.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김헌곤을 4구 만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심재훈과 김재성을 처리하기까지 단 5분이 걸리지 않았다. 덕아웃에서는 "눈 몇 번 깜빡이니 투아웃이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경기 후 김서현은 "작년에는 생각이 너무 많아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오늘은 마운드에서 생각할 시간을 줄이고 내 공을 던지는 데만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올라왔다. 포수 (장)규현이 형도 공을 받자마자 바로 사인을 내줘서 리듬을 타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구속은 이미 시즌 모드다.
심재훈을 상대로 초구 156km 직구를 꽂아 넣었고, 김재성과의 승부에서는 154km 직구 이후 142km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해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김서현은 "캠프 때 연습한 투심은 오늘 템포가 너무 빨라 꺼낼 생각도 못 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지금은 직구가 괜찮아서 아껴두고 있지만, 시즌 중에 주자가 있거나 땅볼 유도가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계획이다. 분석팀과 상의하며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좋은 팀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최근 팀 동료들에게 고가의 배트를 여러자루 선물한 서울고 선배 강백호에 대해 "백호 형이 후배들에게 정말 많이 베풀어 주신다. 저와 (오)재원이에게도 글러브를 하나씩 사주셨고, 캠프 때는 옷도 사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룸메이트 신인 오재원에 대해서는 "야구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고 진지한 친구다. 연습경기 타율까지 계산할 정도로 열정적"이라며 "옆에서 보면 붙임성도 좋고 성격이 밝아서 팀에 활력소가 된다. 아프지 않고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강백호 페라자 합류로 부쩍 강해진 타선. 세이브 상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질문에 김서현은 "제 세이브 기록보다 팀이 여유 있게 이기는 게 훨씬 좋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면 경기를 편하게 볼 수 있지 않겠나"라며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번개 같은 투구 템포와 더 강력해진 구속으로 돌아온 김서현. 숨 막혔던 한화의 9회가 보다 짧고 간결해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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