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주장이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가 침묵했다. 저지는 토너먼트에서 제 역할을 못 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주장이 마땅히 해야 할 '팀 스피치'도 떠넘겼다.
미국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에 2대3으로 졌다. 저지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브라이스 하퍼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분전했을 뿐이었다.
저지는 토너먼트에서 전혀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만 신나게 때렸다. 정작 중요한 경기인 조별리그 최종전 이탈리아전까지 포함하면 더욱 심각하다. 저지는 이탈리아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15타수 2안타다.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도 타격 부진 때문에 졌다고 밝혔다.
데로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사실 개막에 컨디션이 맞춰져 있다. 궁극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타격감이 살아나는 팀이 이긴다. 이번 대회 우리 팀은 공격력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며 은근히 타자들을 탓했다.
저지가 아닌 하퍼가 품격을 보여줬다.
결승전 팀 스피치를 하퍼가 맡았다. 하퍼는 결승에서 패한 뒤 베네수엘라 선수단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그리고 데로사 감독실까지 개인적으로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미국 대표팀 주장은 저지다. 지난 2주 동안 수 차례 선수들에게 연설을 했다. 4강전 승리 후에도 그랬다. 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동료들 앞에 선 사람은 바로 하퍼였다'고 지적했다.
션 케이시 타격코치는 "하퍼가 정말 멋진 연설을 해줬다. 그가 우리 나라에 대한 열정을 북돋아 줬다. 리더라면 당연히 해야 할 모든 말을 했다. 우리에게 정말 좋은 메시지였다"고 돌아봤다.
동료 카일 슈와버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고 공감했으며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역시 "정말 끝내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반면 저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1인분도 못 했다. 그는 조별리그 3차전 멕시코전 홈런 타석 이후 16타수 2안타에 그쳤다.
하퍼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기고 싶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정말 훌륭한 대회를 치렀다. 나는 그저 그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었다. 세계 최고의 팀은 그들이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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