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낸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캠프)이 경쟁자인 김영록(전남지사 직무정지) 후보의 의대 입지 관련 발언을 "책임 회피"라고 질타했다.
신 의원 캠프 여균수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내고 "김 후보의 '대학 자율' 발언은 지역 갈등의 책임을 대학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정의 끝판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7일 열린 광주MBC 합동토론회에서 국립 의대 입지에 대해 "교육의 문제이니 대학 자율에 맡겨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 대변인은 "당초 순천대가 대학 자율 결정을 주장했을 때 공모를 강행하며 동서 갈등을 격화시킨 장본인이 바로 김 후보"라며 "목포대를 염두에 둔 공모제로 갈등만 키워놓고 이제 와 자율을 운운하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 지역 주민과 지자체장이 사활을 걸고 싸우는 문제를 방치하겠다는 것은 지역 갈등을 방관하겠다는 선언"이라며 " 광주 군공항 이전 표류 , 나주 SRF 발전소 파행 등 민감한 현안마다 보여온 김 후보의 모르쇠 행정이 재현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 TV 토론에서 강기정 후보는 의대는 순천, 대학본부는 목포, 병원은 목포·순천권에 두는 안을 제시했고 민형배 후보는 학사 행정이 결정할 일이라고, 주철현 후보는 교육·수련을 나눈 의대 분산 설립을 주장했다.
신정훈 의원은 국립의대 입지와 관련해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의료 통합 데이터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내 의료 자원 실태를 조사하고 독립된 의료위원회를 신설해 전문가 집단이 의대와 부속병원 위치 및 역할을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신정훈 후보(캠프)는 김영록 전남지사 지난 8년간의 도정을 거론하면서 "무능하다. 통합시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한 데 이어 김 지사가 서울 용산 아파트에 자택을 두고 전남 무안에 관사를 둔 데 대해 "김 지사님이나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전남·광주에 정착한 사람이 있는가"라며 용산 아파트를 팔라고 주장하는 등 사흘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록 후보 측은 신 후보 주장에 대해 전남도정을 수행하면서 성과를 많이 냈다고 반박하고 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거론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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