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코디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폰세가 KBO 역수출 성공 신화를 새로 쓸 기세다. 폰세가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51억원) 계약을 하자마자 3선발로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서 딜런 시즈, 케빈 가우스먼에 이어 폰세가 3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폰세 다음으로는 에릭 라우어, 그리고 최근 토론토와 재계약한 맥스 슈어저가 로테이션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시범경기 성적을 보면 납득이 가는 자리다. 폰세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3⅔이닝, 12삼진, 평균자책점 0.66으로 맹활약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도 0.80에 불과하다. KBO리그에서 성공이 메이저리그까지 이어질지 의구심이 많았는데, 정규시즌이 아닌 것을 고려해도 빼어난 성적인 것은 분명하다.
폰세의 안정감에 최근 팀 사정이 맞물린 결과다. 토론토 선발투수들이 연일 부상 악재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 셰인 비버는 오른쪽 팔뚝 피로 증상이 있다. 호세 베리오스는 오른쪽 팔꿈치 스트레스 골절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채 시즌을 맞이할 예정. 지난해 토론토에 나타난 신성 트레이 예세비지마저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이탈했다.
이들의 부상으로 수혜를 입은 투수 2명이 바로 폰세와 라우어다. 두 선수 모두 KBO리그 출신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하다.
폰세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 에이스이자 KBO MVP였다. 29경기, 17승1패, 180⅔이닝, 252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삼진, 다승,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라우어는 2024년 KIA 타이거즈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 그해 통합 우승에 기여했으나 재계약을 하기에는 애매한 성적이었다. 결국 지난해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는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사례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28경기(선발 15경기), 9승2패, 104⅔이닝, 102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이 아주 크진 않았는데, 경쟁자들의 줄부상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폰세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가 위태로울 일은 없었지만, 임무가 더 중요해졌다. 폰세는 한국에서 구종에 몇 가지 변화를 줬고, 캠프까지는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1실점밖에 하지 않았고, 12삼진을 잡는 동안 5경기 중 4경기는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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