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산 아이파크의 기세가 무섭다.
부산은 22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무패팀 간 대결로 관심을 보았던 이날 경기에서 부산은 전반 15분 터진 최예훈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크리스찬의 강력한 중거리 추가골, 38분 백가온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찬-김찬, '찬찬 브라더스'는 이날만 1골-3도움을 합작하며 부산이 기록한 모든 골에 관여했다. 부산은 개막 후 4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2위(승점 10)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개막 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4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인 막강 화력을 앞세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은 개막 후 이어진 '수대수' 라인에 균열을 만들었다. 수원 삼성과 대구, 수원FC는 첫 3경기에서 나란히 3연승을 거두며 1~3위를 형성했다. 수원이 21일 김해FC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반 6분 김지현, 후반 22분 헤이스, 50분 박현빈이 연속골을 넣었다. 수원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3경기는 모두 무실점 승리일 정도로, '정효볼'이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수원FC는 이번 라운드가 휴식일이라 승점 9점(9득점)을 유지하며 3위를 지켰고,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대구(승점 9·8득점)는 4위로 내려갔다. 대구는 확실히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세징야의 공백이 커 보였다. 세라핌, 데커스, 에드가, 김주공, 박인혁 등 공격 자원들을 총출동시켰지만, 추가시간 장호익의 자책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신생팀' 파주 프런티어는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파주는 21일 홈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보닐라와 보르하 바스톤이 연속골을 넣었다. 스페인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의 보르하 바스톤은 2경기 연속골로 이름값을 했다. 전남은 개막 전 승리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울 이랜드는 21일 천안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초반 고전하는 양상이다. 에울레르가 부상으로 빠지는 변수 속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는 박진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최근 영입한 '특급 유망주' 안주완이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16세 11개월 7일의 나이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 안주완은 2024년 박승수(뉴캐슬)가 수원 삼성 시절 세운 17세 3개월 5일 기록을 갈아 치웠다. K리그 통산 최연소 출전 기록은 2002년 한동원의 16세 25일이다. 안주완의 아버지는 안성남 이랜드 코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