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FA 보상선수의 첫 시즌 연봉이 3억원이다. 이쯤 되면 보상선수가 아니라 중견급 FA 영입 대우에 가깝다.
한승혁(33)이 KT 위즈 데뷔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부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한승혁은 22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 구원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팀의 6대2 승리를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까지 찍힐 만큼 몸상태를 끌어올린 모습. 직구가 워낙 묵직해서일까. 슬라이더와 포크볼에 연신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왔다. 그 결과는 헛스윙과 파울 뿐이었다. 김휘집을 삼진, 허윤을 2루 땅볼, 박시원을 3루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 4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중이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안타를 허용하는 등 감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최근 2경기는 모두 3자범퇴로 끝냈다.
스프링캠프 내내 크게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여유가 넘치는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줬던 그다. 첫 불펜투구부터 이강철 KT 감독에게 만족감을 안겼고, 그 미소가 시범경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그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이래 '한슝쾅'이란 별명으로 유명해질 만큼 탁월했던 잠재력이 한화 이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에야 마침내 터졌다. 71경기 64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철벽 필승조로 거듭났다.
KT 유니폼을 입기까지의 우여곡절도 만만찮았다. 한화는 당초 올겨울 강백호 영입에 도전할 '총알'이 부족했다. 하지만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안치홍을 영입하며 숨통이 트였고, 4년 100억원에 강백호를 영입했다.
KT는 20인 외 보상선수 명단에 한승혁이 있는 것을 보고 환호했다. 젊은 투수 유망주가 많은 한화는 올해 33세가 되는 한승혁의 나이,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던 커리어를 이유로 한승혁을 보호선수에 포함하지 않았던 것.
망설이지 않았다. 가뜩이나 마무리 박영현 앞을 지켜줄 필승조에 골머리를 앓았던 KT다. 한승혁 영입 후 1억원도 안되던 연봉을 단번에 300% 인상, 3억원을 안긴 점이 한승혁을 향한 기대치를 보여준다. 이강철 감독에게 한승혁이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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