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개그맨 오지헌이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잘생긴 아버지의 소개팅을 주선했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계 명문 '해주 오씨' 중 한 명인 오지헌이 아버지의 소개팅을 주선했다.
오지헌은 "여기가 굉장히 유명하더라. 심현섭 선배님도 그렇고 오랫동안 짝이 없었던 선배님들이 여기서 짝을 만난 걸로 유명하다"라며 "의뢰할 사람이 있다. 저랑 친한 분이다. 저희 아버지의 소개팅을 의뢰하고 싶다"고 찾아왔다.
그는 "제가 19살 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다. 혼자되신지가 29년 됐다"며 "혼자되신지 오래됐으니까 좋은 짝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식들에게 미안해하셔서 재혼을 못하시더라"라 털어놓았다.
오지헌의 아버지는 80년대 후반부터 학원 일타강사로 일했다고. 오지헌은 "저희 아버지가 예전부터 패셔니스타여서 여고생들한테 인기도 많고 그래서 굉장히 유명했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제 외모를 생각하시면 안된다. 요즘 스타일의 외모다. 저희 아버지는 얼굴이 작고 정말 마르셨고, 항상 슬림한 몸매를 평생 유지하고 ?募求? 그리고 시니어 모델 협회장인 MZ 할아버지다"라 소개?다.
시니어 모델 협회장의 심상치 않은 모델 걸음걸도 공개됐다. 스타일리쉬 그 자체인 오지헌의 아버지는 바리스타 자격증, 여가 문화 해설사 자격증에 조경기능사 등 자격증도 다수 보유한 능력자였다.
"우리 아빠한테 좀 과분한 거 같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아버지의 소개팅 상대.
오정태는 "소녀같은 순수함에 성품이 '여자여자' 하고 어머니 병수발을 들다 한 번도 결혼을 못 하셨다"라며 "남자친구도 있으면 좋겠다 하셨고 타이밍이 기가 막힌다"라고 벌써부터 흥분했다.
그때 72세의 오지헌 아버지가 등장했다. 72세 답지 않은 날렵함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소개팅 상대에 대한 이야기에 오지헌 아버지는 "여자는 예쁜 사람이 착하다"라고 웃었다. 그는 "내가 나이가 많은데 혼자 허전할 때가 굉장히 많다. 아파서 허전한 건 못 느꼈는데, 취미가 맞고 통하면 좋겠다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마음에 들면 카푸치노'라는 소개팅 사인도 만들었다.
오지헌 아버지의 소개팅 상대는 바로 배우 이상미였다. '전원일기'의 '개똥엄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상미.
64세 소개팅녀인 이상미는 "요즘 많이 바쁘다. 바쁜 일 찾아다니면서 하고 있다. 작년부터 행사도 다니고 있다. 연초라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라 밝혔다.
오랜시간 병상에 계시다 2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이상미는 "저희 엄마는 허리 때문에 많이 고생하셨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보살핌이 필요하셨다. 나중에 살짝 뇌졸중이 오셔서 더 힘드셨다"라 털어놓았다.
그렇게 40년을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이상미는 단 한 번의 사랑만 해봤다고. 누가 봐도 너무 예쁜 이상미에 모두가 오지헌의 아버지를 걱정했다. 이상미의 이상형은 바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라고.
이상미는 "어떤 때 연애를 하고 싶냐면 사람들이 모였을 때 나만 혼자일 때 그렇다. 앞에서 티격태격 싸우는데 그것도 부러웠다"라 고백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 오지헌의 아버지는 "너무 젊으셔서 당황스럽다"라며 모자까지 벗고 당황했다.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어지헌의 아버지는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상대가 마음에 들면 주문하기로 약속한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이상미 역시 아버지가 마음에 드는 듯 연신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눴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오지헌의 아내 이름 역시 상미였다. 두 사람은 연이어 대화를 나눴고 아들 오지헌 역시 마음에 들어하며 다음 만남을 기대케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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