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가수 혜은이가 우울증을 고백했다.
26일 혜은이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나오기 싫었는데 결국 나왔습니다. 그랬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오랜만에 한강에 나온 혜은이는 "병원 가는 거 빼고는 3주 만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혜은이는 "제가 요즘 좀 심할 정도로 우울하다. 그래서 병원에 갔다"며 "나이가 들고 하면 계절이 바뀔 때 그런 우울증이 올 수 있다더라. 그래서 오늘 우리 작가가 너무 집에만 있으면 안 된다고 빨리 나가자 해서 나왔는데 나오길 잘했다"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가장 힘든 점에 대해 "나의 화려했던 시절들이 지금까지도 이어졌다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고 선택 받은 사람이겠지만 이제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연습해야 한다"며 "낯설긴 하다. 내가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후배들에게 나 화려했던 시간을 돌려줘야지. 근데 제일 힘든 건 마음이 안 늙는다는 거다. 그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제작진은 "잘 나가고 인기 많고 그 시절 그 마음이 그대로 있는 거냐"고 물었고 혜은이는 "그것도 그렇지만 나의 외모도 그렇고, 지금 내가 한창 때의 나의 예쁜 모습들을 욕심내면 나쁜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옛날 나의 영상이라든지 내가 나오는 프로그램들 일부러 안 본다. 그 모습을 보면 빨리 그만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혜은이는 "언제나 팬들에게 사랑 받고 싶고 넘치게 받고 싶고 욕심이 나는 건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제 채널을 봐주시는 분들은 혜은이라는 사람을 사랑하고 응원하니까 이렇게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고 밝혔다.
속마음을 털어놓고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는 혜은이는 "우울증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 있다. 그걸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문제인데 이렇게 좋은 공기 마시면서 나오는 것도 좋고 또 무엇보다도 친구들끼리 나와서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평화로움과 행복하다는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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