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에이스라고 냈으니, 믿어야 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왜 흔들리는 선발 화이트를 끝까지 마운드에 뒀을까.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7대6 기적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KIA 네일은 인천에서 약하다는 기록을 다 무시하고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올해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이숭용 감독의 기대를 받은 SSG 화이트는 경기 시작부터 긴장했는지 제구 불안에 난조를 격으며 실점을 했다.
3회까지 3점을 준 화이트. 5회 시작하자마자 카스트로, 김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투구수도 80개가 넘어간 상황이었고, 교체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화이트를 바꾸지 않았다. 나성범 볼넷, 김선빈 2타점 안타로 점수차가 0-5로 벌어졌다. 이 감독은 그 때서야 전영준을 내보냈다. 전영준이 그나마 삼진-삼진-삼진으로 이닝을 막아줘 반전 가능성을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화이트가 누가 봐도 좋지 않은 가운데, 추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기 전 전영준을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
29일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최대한 불펜을 아끼는 운영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5회까지는 끌고 간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 초반부터 불펜을 무리하게 쓰면, 나중에 진짜 중요할 때 쓰지 못한다. 그래서 선발이 끌어줘야 한다고 봤다. 또 우리팀 에이스라고 내보냈는데, 흔들려도 한 번 이겨내보라는 의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가 그 상황을 이겨냈다면 모두에게 좋았겠지만, 김선빈에게 맞은 안타는 치명적이었다. 역전승을 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패했다면 후폭풍이 일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개막전 첫 게임이었다. 빨리 바꿀 수도 있었겠지만, 길게 봤다. 투수진 과부하가 걸리는 걸 막고 싶었다. 그래서 올해 투수 운영이 더 힘들 것 같다. 선발들이 어느정도 공 개수, 이닝을 끌어줘야 우리 계산대로 갈 수 있다. 작년 불펜 투수들이 정말 고생했다. 올해는 그걸 최소화하려 한다. 나도 원래 빨리 바꾸는 스타일이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맞더라도 내가 감수를 해야할 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위권이라 평가받은 SSG를 정규시즌 3위에 올려놓으며 재계약에 성공한 이 감독. 감독 3년차 시즌 투수 운용에 대한 자신만의 확실한 철칙을 세운 듯 하다. 감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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